T1은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스프링 7주 1일차 젠지 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1세트를 패했지만 2, 3세트를 완벽하게 가져가면서 2대1로 승리했다.
T1은 1세트에서 젠지와 대등한 양상으로 끌고 갔고 특유의 후반 집중력을 살리면서 유리한 상황을 맞았다. 중앙 교전에서 승리한 뒤 젠지를 쌍둥이 포탑까지 밀어 넣었지만 곽보성의 질리언이 부활시킨 박재혁의 아펠리오스에게 쿼드라킬을 허용하면서 역전패했다.
2세트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트리스타나를 가져가면서 포탑 철거 전략을 구사한 T1은 완벽한 1-3-1 스플릿 푸시를 선보이면서 큰 전투 한 번 없이 승리했다. 3세트에서는 톱 라이너 '칸나' 김창동의 사일러스가 젠지의 공격을 침착하게 받아내면서 성장했고 1만 골드 차이로 앞서 나가면서 2대1 승리를 확정지었다.
T1은 젠지를 상대로 KeSPA컵 2019부터 LCK 스프링까지 연달아 발목을 잡아왔다. 반지 원정대라는 별명으로 불리면서 첫 선을 보인 젠지를 KeSPA컵 8강에서 2대1로 잡아내며 탈락시켰고 스프링 1라운드에서도 2대1로 승리하면서 젠지에게 첫 패배를 안겼다.
LCK 스프링에서 11승2패를 기록하고 있는 젠지의 2패를 모두 T1이 안기면서 T1은 젠지의 억제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