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보성이 속한 젠지는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스프링 7라운드 3주차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을 상대한다.
젠지는 지난 1일 열린 T1과의 1세트에서 원거리 딜러 박재혁이 아펠리오스로 7킬을 추가하면서 LCK 통산 11번째 1,000킬을 달성했다. 2, 3세트에서 패하면서 젠지의 연승이 끊어졌고 박재혁의 1,000킬 기록도 빛이 바랬다.
박재혁의 뒤를 이어 1,000킬을 달성할 수 있는 선수는 미드 라이너 곽보성이다. 지난 1일 경기를 마친 상황에 곽보성의 통산 킬은 981로, 1,000킬까지 19킬이 남아 있다.
CJ 엔투스에서 LCK 데뷔전을 치른 곽보성은 2017년 서머부터 롱주 게이밍의 주전으로 뛰었고 그 시즌에 무려 188킬을 달성했고 이후 매 시즌마다 100킬 이상 기록하면서 킬을 쌓아갔다. 2019년 kt 롤스터로 이적한 곽보성은 팀 성적이 좋지 않았음에도 스프링에서 115킬, 서머에서 137을 따내면서 예년과 비슷한 성적을 냈고 2020년 젠지 e스포츠에 합류한 뒤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108킬을 보태며 통산 981킬까지 만들어냈다.
곽보성은 이번 시즌31세트를 치르는 동안 108킬을 만들어내면서 세트당 3.5킬을 기록하고 있다. 데이터상으로만 보면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경기에서 19킬을 모두 채우는 일이 쉽지 않아 보이지만 곽보성은 이번 시즌 두 번이나 11킬을 달성한 적이 있기에 만약 3세트까지 흘러가고 난타전이 펼쳐진다면 12번째 1,000킬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곽보성이 샌드박스와의 대결에서 19킬 이상을 만들어내면서 박재혁에 이어 연달아 1,000킬 고지에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