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과 아프리카는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7주 3일차에서 맞붙는다.
담원은 2라운드 초반 kt 롤스터와 젠지 e스포츠에게 연달아 패하면서 6위로 내려 앉았지만 지난달 28일 하위권인 APK 프린스를 2대0으로 잡아냈고 이달 2일에는 한화생명e스포츠를 2대0으로 격파했다.
APK와의 대결에서 담원은 특유의 공격성을 드러내면서 1세트에서 30킬, 2세트에서 21킬을 만들어내긴 했지만 그만큼 상대에게 킬을 많이 내주기도 하면서 승리했다. 7주차에 치른 한화생명과의 경기에서 담원은 1세트를 19대6, 2세트를 20대4로 마무리하면서 공격성은 유지하되 안정성도 갖췄음을 보여줬다.
아프리카는 2라운드 들어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하며 4연패를 이어가고 있다. 첫 경기에서 하위권인 샌드박스 게이밍에게 0대2로 완패한 아프리카는 젠지 e스포츠와 kt 롤스터 등 연승을 달리고 있던 팀들의 제물이 됐다. 7주차에 들어와서는 APK 프린스에게도 0대2로 완패하면서 5위 자리마저 내주고 말았다.
아프리카는 4연패 과정에서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졌다. 아무리 킬을 내주더라도 중후반에 부활해서 역전의 발판이 된 톱 라이너 '기인' 김기인의 힘이 빠졌고 원거리 딜러 '미스틱' 진성준도 1라운드보다 KDA가 0.5나 하락하면서 버팀목이 되어주지 못하고 있다. 다양한 챔피언을 쓰면서 변수를 만들어줬던 미드 라이너 '플라이' 송용준의 다양성도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담원과 아프리카는 6승7패로 승패가 같지만 세트 득실에서 담원이 2포인트 앞서면서 5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번 경기에서 누가 이기든 이기는 쪽이 한 경기 차이로 앞서 나간다. 담원이 승리한다면 아프리카는 5연패가 되면서 상승 동력을 잃을 수 있고 아프리카가 가져간다면 담원의 상승세는 꺾이고 아프리카가 5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