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X는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스프링 7주 4일차에서 젠지 e스포츠를 상대한다.
드래곤X는 2라운드 초반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에게 연달아 패하면서 1라운드 때 보여줬던 패기를 잃은 것처럼 보였지만 그리핀과 샌드박스 게이밍 등 하위권 팀들을 연달아 잡아내며 컨디션을 조율했고 지난 2일 8연승을 달리던 kt 롤스터를 2대0으로 꺾으며 3연승을 이어갔다.
김대호 감독이 kt전 2대0 승리에 대해 "이번 시즌 드래곤X가 펼친 경기 가운데 가장 깔끔한 경기"라고 칭찬하면서 "선수들이 밴픽의 장단점과 시간에 따른 라인전 강세와 약세 등을 영리하게 간파하고 움직였다"라고 높이 평가할 정도로 드래곤X의 경기력은 훌륭했다.
드래곤X가 깔끔하고 영리한 경기력을 젠지와의 대결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젠지는 2라운드 내내 단독 1위를 지켜왔고 T1에게 일격을 당하며 연승이 끊어졌음에도 샌드박스 게이밍을 2대0으로 잡아내면서 정신적인 대미지가 전혀 없음을 보여줬다.
지난 1라운드에서 젠지를 만났을 때 드래곤X는 1세트를 11대2의 킬 스코어로 깔끔하게 잡아냈지만 2세트에서 '비디디' 곽보성의 조이에게 무려 11킬을 내주면서 패했고 3세트에서도 교전마다 조금씩 뒤처지면서 패승승으로 젠지에게 역전패를 허용했다.
젠지는 이번 시즌 T1을 제외한 다른 팀에게는 아직 패배를 당한 적이 없다. 드래곤X가 젠지를 맞아 T1이 아닌 팀도 젠지를 꺾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면서 1위에서 끌어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