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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와 '바이퍼'의 세나를 둘러싼 신경전

담원 게이밍의 '고스트' 장용준(왼쪽)과 그리핀의 '바이퍼' 박도현이 세나를 선택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담원 게이밍의 '고스트' 장용준(왼쪽)과 그리핀의 '바이퍼' 박도현이 세나를 선택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담원 게이밍 '고스트' 장용준과 그리핀 '바이퍼' 박도현은 세나와 관련된 재미있는 데이터를 갖고 있다. 박도현은 세나가 출시된 이후 적극적으로 사용했지만 승보다 패가 훨씬 많고 장용준은 최근 들어 세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세나는 라이엇 게임즈가 원거리 지원형 챔피언이라는 콘셉트로 만들어낸 챔피언이다. 상대를 묶을 수 있는 군중 제어기를 갖고 있고 상대에게 보이지 않으면서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으며 동료들의 체력을 채워줄 수도 있다. 궁극기인 여명의 그림자를 통해 아군에게는 실드를 제공하고, 적에게는 대미지를 입힌다.

지원형 챔피언이기는 하지만 원거리 딜러로 썼을 때 꽤나 화력을 발휘할 수 있기에 공격 아이템과 조합해 자주 쓰기도 했다. KeSPA컵에서 젠지의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은 세나를 들고 나와 3승1패를 기록할 정도로 자주 사용하면서 중후반전에서 팀의 화력을 맡을 수 있는 챔피언이라는 사실을 입증한 바 있다.

LCK 스프링이 개막했을 때 그리핀의 원거리 딜러 박도현도 세나를 선호했다. 다른 팀 원거리 딜러들이 아펠리오스와 미스 포츈을 돌아가면서 쓸 때에도 박도현은 세나를 사용하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팀의 승리까지 이어가지는 못했기에 총전적 1승4패로 저조했지만 개인 기록상으로는 전혀 나쁘지 않았다. 평균 2.8킬 2데스 3.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킬 관여율은 73.8%나 됐다.

공격 아이템과 함께 했던 세나는 1라운드 중반 이후부터 단식 메타와 함께 사용되고 있다. 원거리 딜러들이 사용하기는 하지만 미니언을 거의 가져가지 않고 서포터들에게 양보하면서 성장시키고 중후반으로 이어지면 라이너급으로 성장한 서포터 챔피언들의 뒤에서 세나는 화력 담당과 지원 담당을 모두 해내면서 양수겸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단식 세나가 유행하면서 재미를 보고 있는 선수는 담원 게이밍의 '고스트' 장용준이다.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1세트에서 세나와 마오카이를 조합해 승리를 따냈고 지난 5일 T1과의 대결에서는 1세트에 사이온, 2세트에 마오카이의 성장을 도우면서 팀이 2대0 완승을 거두는 데 일조했다. 세나를 세 번 사용한 장용준은 3전 전승을 기록했으며 세트 평균 2킬 1데스 10.3어시스트, 킬 관여율 77%로 좋은 데이터를 남겼다.

담원과 그리핀의 대결에서도 세나가 활용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6주차에서 자주 금지 목록에 오르면서 많이 쓰이지 않았지만 세나는 2승1패를 올렸고 7주차에서는 13번 선택되어 8승5패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장용준이든, 박도현이든 세나를 사용했을 때 경기력도 좋았기에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다.

문제는 서포트들이 다른 챔피언을 어떻게 선택해서 사용하느냐다. 그리핀의 경우 탐 켄치와 브라움을 조합했지만 신통치 않았고 담원은 사이온, 마오카이 등 중후반 활용도를 극대화하면서 재미를 봤다.

세나 활용에 있어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장용준과 박도현이 어떤 챔피언들을 조합해서 세나를 꺼내들지 이목이 집중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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