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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싸움의 변곡점 될 T1과 kt의 라이벌전

T1(위)과 kt 롤스터.
T1(위)과 kt 롤스터.
T1과 kt 롤스터의 대결은 '롤클라시코'라고 불러도 될 조건을 갖추고 있다. e스포츠 초창기부터 통신사 기업들이 갖고 있는 프로게임단이어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고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에서도 7년째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LCK 2020 스프링 8주 3일차에서 또 다시 만나는 두 팀의 대결은 순위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기에 관심을 끌고 있다.

13승3패, 세트 득실 +16을 기록하고 있는 T1은 젠지 e스포츠와 승패가 같은 사황에서 세트 득실에서 2포인트 뒤처지면서 2위에 랭크되어 있다. kt와의 대결을 마친 뒤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해야 하기에 kt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해야만 막판 뒤집기를 노려볼 수 있다.

kt의 입장도 녹록지 않다. 5연패 이후 8연승을 이어가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이 안정적일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지만 최근에 드래곤X와 APK 프린스에게 연패를 당하면서 8승7패에 머물러 있다. 2라운드에서 전패를 당했던 아프리카 프릭스가 9일 그리핀을 꺾으면서 연패를 끊으면서 7승으로 따라오고 있기에 kt로서는 T1을 잡아내야만 5위 안에 뿌리를 확실히 내릴 수 있다. T1전 이후 승강권 탈출이 절실한 샌드박스 게이밍, 1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젠지 e스포츠와 경기를 치러야 하기에 kt도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서라면 배수진을 쳐야할 상황이다.

라이벌로 불리기는 하지만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T1이 크게 앞서 있다. 2015년 단일팀 체제로 전환한 이후 2019년까지 통산 상대 전적에서 SK텔레콤 T1이 경기 기준 22대6, 세트 기준 54대25로 앞서 있으며 T1으로 이름을 바꾼 뒤에 펼쳐진 한 번의 대결에서도 T1이 kt를 2대0으로 격파하면서 승수를 보탰다.

1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T1과 포스트 시즌 진출 경쟁에 임하고 있는 kt이기에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스프링 막바지의 행보는 물론, 상위권 순위 판도에도 심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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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랭킹

1젠지 17승1패 +32(35-3)
2한화생명 14승4패 +19(30-11)
3디플러스 13승5패 +13(29-16)
4T1 11승7패 +6(25-19)
5KT 9승9패 -2(21-23)
6BNK 8승10패 -7(17-24)
7광동 7승11패 -2(21-23)
8농심 5승13패 -14(13-27)
9DRX 4승14패 -20(10-30)
10OK저축은행 2승16패 -2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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