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포츠 채널인 ESPN은 9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2020 스프링 플레이오프를 방송한다고 발표했다. 9일 진행한 솔로미드(이하 TSM)와 100 씨브즈의 경기는 ESPN 앱을 통해 스트리밍 됐고 12일 시작되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부터는 ESPN2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LCS 플레이오프는 코로나19의 확산 속에 전 경기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존 래스커 ESPN 디지털 프로그래밍 부사장은 "라이엇 게임즈와 함께 이 놀라운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두고 혁신적인 콘텐츠들을 만들게 돼 기쁘다"고 밝히며 "LCS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e스포츠 중 하나를 선보이는 것은 ESPN이 새로운 시청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ESPN은 이전부터 꾸준히 e스포츠 중계를 진행해왔다. ESPN+를 통해 LCS와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중계했고 2018년에는 오버워치 리그 및 월드컵을 ESPN과 디즈니XD 채널을 통해 중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LCS 플레이오프 방송은 LoL이 처음으로 ESPN3나 ESPN+가 아니라 ESPN 기본 채널을 통해 중계된 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SPN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전통 스포츠 대회들이 연이어 중단, 연기되자 e스포츠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다. ESPN은 지난 주 로켓 리그, F1, 에이펙스 레전드, NBA 2K와 매든으로 구성된 12시간 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