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9은 12일(한국 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LCS 2020 스프링 준결승전에서 이블 지니어스(이하 EG)를 3대1로 격파하고 결승에 올라갔다.
C9은 1세트에서 정글러 'Blaber' 로버트 후앙의 녹턴이 피해망상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면서 교전에서 연달아 승리했다. 또 톱 라이너 'Licorice' 에릭 리치의 아트록스가 EG의 핵심 화력 담당을 마크했고 'Zven' 예스퍼 스베닝센의 바루스가 꾸준히 화력을 퍼부으면서 킬 스코어 24대10으로 낙승을 거뒀다. 2세트에서도 로버트 후앙이 녹턴을 가져간 C9은 미드 라이너 'Nisqy' 야신 딩케르의 조이가 무려 11킬을 챙기면서 23대6으로 완승을 거뒀다.
3세트에서도 유리하게 풀어가던 C9은 후반부에 '뱅' 배준식의 아펠리오스를 앞세운 EG의 추격에 따라 잡혔고 내셔 남작 앞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대패하면서 한 세트를 내줬다.
4세트에서 아트록스와 올라프, 럼블, 바루스, 블리츠 크랭크를 가져간 C9은 10분까지 EG와 3킬씩 나눠가지면서 격차를 벌리지 못했지만 11분에 하단으로 포탑 다이브를 시도, 에코와 애쉬를 잡아내면서 5대3으로 킬 스코어를 벌렸다. 12분에 전령 지역에서 블리츠 크랭크의 로켓손으로 탐 켄치를 끌고 오면서 잡아낸 C9은 22분에 내셔 남작 지역에서 3킬을 챙기면서 12대7로 킬 스코어를 벌렸다. 26분에 EG가 배준식의 애쉬를 앞세워 아트록스를 끊어냈지만 반격하면서 4킬을 추가한 C9은 29분에 장로 드래곤 싸움에서 바루스와 올라프가 맹위를 떨치면서 3명을 끊어냈고 중앙 돌파에 성공, 결승전에 진출했다.
녹턴과 올라프로 맹활약한 정글러 'Blaber' 로버트 후앙은 EG오와의 준결승전에서 MVP로 뽑혔다. 3세트에서 판테온으로 무리하게 들어갔던 경기를 제외하면 후앙은 녹턴과 올라프로 싸움을 열고 유리하게 풀어가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2019년 서머에서 결승에 올라갔지만 리퀴드에게 아쉽게 2대3으로 패하면서 우승까지는 차지하지 못했던 C9은 2020년 스프링에서도 결승에 올라가면서 정상을 노린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