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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운, 이영호의 ASL 4강 불패 기록 깼다

이영호를 꺾은 뒤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김명운(사진=아프리카TV 생중계 화면 캡처).
이영호를 꺾은 뒤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김명운(사진=아프리카TV 생중계 화면 캡처).
'퀸의 아들' 김명운이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ASL)에서 불사신으로 남아 있는 '최종병기' 이영호를 격파하면서 대기록의 수립을 사전에 차단했다.

김명운은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에 위치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ASL) 시즌9 4강 이영호와의 대결에서 3대2로 승리하면서 이영호의 6번째 ASL 결승 진출을 저지했다.

이영호는 ASL에 출전한 대부분의 대회에서 결승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은퇴 이후 처음으로 참가한 ASL 시즌1에서 8강에 올랐지만 테란 김성현을 만나 0대3으로 패하면서 탈락의 충격을 받은 이영호는 시즌2에서 승승장구하면서 4강에서 라이벌인 이제동을 만나 3대2로 제압한 뒤 결승에서는 염보성을 3대1로 잡아내며 첫 우승을 달성했다.

시즌3에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이영호는 4강에서 저그 김민철을 맞아 3대2로 제압한 뒤 결승에서 저그 이영한을 3대0으로 격파하며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시즌4 4강에서 김택용을 3대1로 무너뜨린 이영호는 결승에서 저그 조일장을 3대1로 제압하며 3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시즌5 8강에서 프로토스 장윤철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4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이영호는 시즌6에서 결승까지 진출하면서 4회 우승을 노렸지만 저그 김정우에게 2대3으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시즌7을 앞두고 손목 부상이 심해지면서 참가하지 않은 이영호는 시즌8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돌아왔고 4강에서 프로토스 정윤종을 3대0으로 잡아낸 뒤 결승에서 장윤철을 4대0으로 무너뜨리면서 ASL 4회 우승의 대업을 이뤄냈다.

4회 우승을 일궈내는 동안 이영호는 ASL 4강까지만 오르면 무조건 우승이라는 특이한 공식을 만들어냈다. 시즌1와 시즌5에서 8강 문턱에서 김성현, 장윤철에게 패하며 4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네 번의 우승을 이뤄내는 과정에서는 4강에서 모두 승리했다.

김명운과의 4강전을 앞두고도 이영호가 이길 경우 우승까지 내달릴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김명운이 이영호의 5회 우승을 저지했다. 이영호의 발키리와 바이오닉 병력을 조합한 타이밍 러시에 휘둘렸던 김명운은 4세트에서 패스트 러커로 승부수를 띄워 성공한 뒤 5세트에서는 뮤탈리스크와 스커지 조합으로 이영호를 무너뜨렸다.

ASL 4강에서 이영호를 꺾은 첫 선수가 된 김명운은 "이영호를 잡아낸 만큼 결승전에서도 승리하겠다"라는 당찬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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