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는 15일 리그 오브 레전드의 10.8 패치를 진행했다.

10.8 패치에서는 밴픽률의 왕 아펠리오스를 비롯해 대회에서 사랑받는 원거리 딜러들이 대거 하향됐고 오리아나, 라이즈 같은 고전적인 챔피언들은 상향을 받으며 메타 변화를 꾀했다. 사망 효과 추가, 솔로 킬 경험치 증가 등의 변화로 운영 면에서도 많은 변화를 예고했다. 또한 패치 기간 내에 악의 여단 스킨 시리즈가 새롭게 출시된다.

◆아펠리오스 또 너프! 이어진 원거리 딜러 하향

LCK에서 99.1%의 밴픽률을 기록 중인 아펠리오스는 또 한 번 패치노트에 이름을 올렸다. 아펠리오스는 기본 지속 효과인 암살자와 예언자의 추가 방어구 관통력 효과가 사라지고 대신 물리 관통력이 2/4/6/8/10/12만큼 증가하도록 변했다.

Q스킬 신념의 무기는 기본 피해량 및 재사용 대기시간이 1~13레벨에 비례해 강화돼 더 높은 레벨에서 최대치에 도달하게 됐다. 피해량 계수도 레벨에 비례하도록 변화돼 낮은 레벨에서의 피해량이 하향됐다.

아펠리오스와 함께 프로 대회에서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원거리 딜러 챔피언들의 하향이 이어졌다. 칼리스타는 기본 방어력이 21로 줄었고 E스킬 뽑아 찢기의 둔화율이 10/18/26/34/42%로 낮을 레벨에서 크게 감소해 게임 초반 칼리스타가 가지는 군중 제어 위력이 줄어들었다.

수차례 하향에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세나는 기본 지속 효과인 면죄의 안개 유령 생성 확률이 세나가 처치하지 않은 미니언에서 22%로 또 한 번 낮아졌다. 최근 대회에서 강력함을 뽐낸 바루스는 궁극기 부패의 사슬 재사용 대기시간이 130/100/70초로 낮은 스킬 레벨에서 크게 증가했다.

원거리 딜러들과 함께 상단뿐 아니라 서포터로도 사랑받는 세트 역시 하향을 피하지 못했다. 세트는 W스킬 강펀치의 기본 피해량이 80/105/130/155/180으로 감소해 미니언 처리 능력이 약화됐다.

◆상향 받은 '클래식' 챔피언들

신규 챔피언들이 OP의 자리를 공고히 지키는 가운데 입지가 줄어든 '클래식' 챔피언들은 상향을 받았다. 오리아나는 W스킬 명령: 불협화음의 아군 이동 속도 증가 및 적 둔화 효과가 30/35/40/45/50%로 증가하고 E스킬 명령: 보호의 보호막 흡수량 주문력 계수가 50%로 증가해 아군 보조 능력 및 군중 제어 능력을 강화했다.

라이즈는 기본 능력치가 미세하게 늘어난 가운데 Q스킬 과부하의 추가 이동 속도가 룬 2개 소모 시 28/32/36/40/44% 증가하도록 조심스러운 상향 조정을 받았다. 애쉬는 Q스킬 궁사의 집중 추가 공격 속도가 20/30/40/50/60%로 증가해 핵심 딜링 스킬을 버프했다.

상단으로 올라가 하향을 받은 소라카는 서포터 자리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상향을 받았다. 기본 마나가 425로 크게 증가하고 Q스킬 별부름의 마나 소모량이 45/50/55/60/65로 감소해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했다.

◆사망 페널티는 줄이고, 솔로 킬 보상은 늘리고

운영에 변화를 주기 위한 패치도 진행됐다. 먼저 마스터 이-타릭으로 대표되는 정글 몰아주기 전략을 막기 위해 미니언 처치 골드 패널티를 강화했다. 이제 미니언 처치로 획득한 골드가 몬스터 처치로 획득한 골드의 40%를 넘을 경우 패널치가 발동하며 게임 20분 후부터 미니언 골드 페널티가 사라진다.



또한 게임 초반에 우세가 게임을 결정지을 수 없도록 변화가 이뤄졌다. 이제 사망 시 약화 버전의 민병대가 발동해 공격로에 2.5초 빠르게 복귀할 수 있어 게임 초반 킬이 되돌릴 수 없는 격차로 벌어지지 않게 했다.

이와 함께 솔로 킬의 보상을 늘려 개인의 게임 영향력을 증대시켰다. 1~6레벨 때 챔피언을 단독으로 처치하면 획득하는 경험치가 20% 증가하고 처치를 도울 때 획득하는 경험치는 20% 감소한다. 7~8레벨에서는 이 수치가 10%로 줄어든다.

정글 조정도 이뤄졌다. 정글러들이 꾸준히 정글을 돌며 성장할 수 있도록 정글 캠퍼 경험치가 9레벨 이상일 때 1.35배 획득하게 변경됐다. 정글 포지션이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어도 초반 정글 캠프를 보다 수월하게 돌 수 있도록 정글 아이템에 최대 체력이 30%보다 낮을 때 회복 효과가 50% 증가하는 고유 지속 효과가 추가됐다.

◆악의 여단 시리즈 및 프레스티지 에디션 출시

고대 신을 섬기는 사악한 마녀 콘셉트의 악의 여단 시리즈가 패치 기간 내에 출시된다. 이번 스킨의 주인공은 모르가나, 르블랑, 자이라로 어두우면서도 우아한 분위기의 고 퀄리티 스킨 일러스트가 주목을 모은다. 악의 여단 자이라 스킨은 프레스티지 에디션이 추가로 출시된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