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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준PO 예고] 속도의 드래곤X-기세 오른 담원, 불꽃 튀는 맞대결

드래곤X(위)와 담원 게이밍.
드래곤X(위)와 담원 게이밍.
드래곤X와 담원 게이밍이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을 걸고 불꽃 튀는 맞대결을 치른다.

드래곤X와 담원은 20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로 맞붙는다. 드래곤X가 정규시즌 보여준 압도적인 속도와 무력으로 승리를 가져갈지, 기세가 오른 담원이 천적 관계를 청산하고 두 번째 업셋을 만들어낼지 치열한 승부의 향방이 주목을 모은다.

◆속도의 드래곤X, 풀액셀 밟을까
드래곤X는 LCK에서 손꼽히는 속도를 뽐내며 7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강력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정규 시즌 지표는 드래곤X의 스타일을 여실히 보여준다. 15분 골드 격차는 1,434골드로 1위이고 평균 경기 시간은 32분 7초로 두 번째로 짧다. 첫 포탑 획득률과 포탑 세 개를 먼저 철거할 확률 역시 리그에서 가장 높다.

드래곤X의 빠른 스노우볼의 중심에는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이 있다. 초반 하단 라인전에서 격차를 벌리면 빠르게 협곡 방방곡곡을 누비며 변수를 만들어낸다. 김혁규는 혼자서도 하단을 단단하게 지키며 팀이 상체에서 이득을 볼 수 있도록 돕는다.

드래곤X는 속도와 함께 압도적인 무력을 자랑한다. 정규 시즌 606킬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600킬을 넘었다. 데스도 428데스로 상위권 팀들 중에서는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교전 지향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와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은 각각 분당 평균 데미지 571, 55로 리그 3위와 4위를 차지하며 드래곤X의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기세 오른 담원, 천적 제압할 카드는?
정규 시즌 막바지 스퍼트를 올린 담원은 와일드 카드전에서 정규시즌 4위 kt 롤스터를 잡아내며 기세를 끌어 올렸다. 스프링 시즌 1라운드에서는 흔들렸던 담원이지만 2라운드와 와일드 카드전에서 보여준 담원의 모습은 막을 팀이 없던 2019년을 상기시켰다. 담원은 kt전 적극적으로 싸움을 열며 플레이오프 난타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담원은 드래곤X를 상대로 2020년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담원은 2019 KeSPA컵부터 스프링 시즌까지 드래곤X에게 3저 전패를 당했고 한 세트를 따내는데 그쳤다. 지난 스프링 2라운드에서는 넥서스 체력 26을 남기고 패배한 적도 있어 아쉬움이 더한다. 담원이 포스트 시즌 노리는 '도장 깨기'를 위해서는 꼭 넘어야할 천적이다.

와일드 카드전에서 세 세트를 치르면서 담원은 전략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1세트 카밀-카사딘으로 사이드를 흔든 담원은 2세트 상단 칼리스타와 정글 판테온을 꺼내 몸을 던지는 이니시에이팅으로 불리한 경기를 따라잡았다. 3세트에는 제이스-코르키-코그모로 지옥 같은 포킹을 선사하며 업셋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담원의 손에 밴픽 우위라는 확실한 카드가 쥐어진다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도 있다.

◆'베릴'에게 주어진 특명, '케리아'의 발을 묶어라
드래곤X의 서포터 류민석은 정규시즌 420 어시스트, 킬 관여율 74.6%라는 높은 지표를 보여주며 MVP순위 4위에 올랐다. 정규 시즌 류민석이 가장 많이 꺼낸 카드인 쓰레쉬는 그야말로 사형 선고를 날리며 상대를 공포에 질리게 만들었다. 정규시즌 많은 경기에서 보여줬듯 류민석의 발이 풀린다면 드래곤X는 수월하게 승리 공식대로 경기를 끌고 가게 된다.

담원의 '고스트' 장용준과 '베릴' 조건희의 하단 듀오의 임무가 막중하다. 특히 서포터 조건희는 류민석의 발을 묶거나, 또는 류민석을 따라 잡아야 한다. 톱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과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를 중심으로 하는 상체 캐리로 승리를 가져온 담원이기에 드래곤X가 활발한 라인 개입으로 라이너들의 성장을 방해할 때에는 흔들릴 수 있다.

조건희는 2라운드와 와일드 카드전에서 장용준과 호흡을 맞추며 물오른 폼을 보여줬다. 게임 당 어시스트는 8.03으로 류민석과 '라이프' 김정민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kt전 3세트 하단에서 순간이동으로 합류한 르블랑을 사슬 채찍으로 잡아채 킬을 만들던 장면은 담원 하단 듀오의 끈끈한 호흡과 날선 경기력을 증명했다. 이미 플레이오프와 리프트 라이벌즈, LoL 월드 챔피언십을 경험한 조건희가 신예 류민석을 상대로 노력함을 보여줄 수 있다면 경기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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