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MSI에는 작년보다 한 팀이 줄어 12개 팀이 참가한다.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이 동남아시아와 통합되어 PCS라는 새로운 리그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베트남과 유럽, 북미 이외에 어떤 지역이 참가하며 해당 지역의 포스트 시즌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자.
한국(LCK)은 20일 준플레이오프를 치렀고 드래곤X가 담원 게이밍을 3대2로 격파하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2일 T1과 드래곤X가 5전3선승제 승부를 벌인 뒤 승리한 팀이 오는 25일 롤파크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MSI 진출권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월드 챔피언십을 연속 우승한 중국(LPL)은 20일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고 22일부터 포스트 시즌에 돌입한다. 8개 팀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고 22일 e스타 게이밍과 월드 엘리트, 23일 에드워드 게이밍과 로얄 네버 기브업이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톱 e스포츠와 펀플러스 피닉스가 2라운드에 진출했고 정규 시즌 1위인 인빅터스 게이밍과 2위인 JD 게이밍이 3라운드(준결승)에 올라가 있다. LPL 결승전은 5월 2일로 예정되어 있다.
통합되어 첫 시즌을 치르는 PCS는 마치 e스포츠가 지난 18일 탈론 e스포츠를 3대2로 격파하면서 결승에 선착했고 ahq e스포츠, 홍콩 애티튜드의 승자가 탈론 e스포츠와 패자 결승을 치른 뒤 승리한 팀이 마치 e스포츠의 결승전 상대가 된다. 결승전은 5월 3일 열릴 계획이다.
브라질은 아직 정규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1주일 동안 정규 시즌을 더 치러야 하지만 비보 키드가 13승5패로 1위를 유지하고 있고 한국 선수 '우페' 정우철, '루시' 한창훈이 뛰고 있는 플라멩고 e스포츠가 11승7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브라질 스플릿1 포스트 시즌은 준결승전이 5월 3일과 4일 연달아 진행되고 결승전은 5월 10일 열린다.
러시아 지역이라 불리는 독립국가연합 지역은 이달 26일 결승전이 열린다. 지난 해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유니콘스 오브 러브가 엘리렘츠 프로 게이밍을 3대0으로 꺾었고 락스가 갬빗 e스포츠를 3대0으로 잡아내면서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오세아니아 지역도 결승 대진이 확정됐다. 24일 예정된 오세아니아 스플릿1의 결승전에는 다이어 울브즈와 레거시 e스포츠의 대결로 진행된다. 정규 시즌에서 18승3패를 기록한 레거시 e스포츠는 2라운드에서 치프 e스포츠를 3대2로 잡아낸 뒤 결승에 직행했고 정규 시즌 3위 다이어 올브즈는 치프 e스포츠에게 1대3으로 패했지만 오더를 3대2로 꺾었고 3라운드에서 치프 e스포츠에게 3대2로 복수하면서 결승까지 진출했다.
가장 빨리 진도를 나갔던 일본은 1개월 가량 휴식기를 가졌다. 지난 3월 28일 센고쿠 게이밍이 정규 시즌 1위인 데토네이션 포커스미를 3대2로 꺾으면서 결승에 진출했고 크레스트 게이밍 액트를 3대2로 꺾은 V3 e스포츠가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5월 3일 대결한다. 결승전은 하루 뒤인 5월 4일 열릴 예정이다.
라틴 아메리카는 올 나이츠가 결승에 진출한 상태이며 인피니티 e스포츠와 이스루스 게이밍이 1라운드에서 대결하고 승자가 레인보우7과 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결승전은 5월 3일 열린다.
6개 팀이 포스트 시즌을 치르는 터키는 슈퍼매시브와 오로라, 이스탄불 와일드캐츠와 갈락티코스가 대결하며 윈터 정규 시즌 1위인 1907 페네르바체와 2위인 다크 패시지가 2라운드에서 대기하고 있다. 결승전은 5월 9일로 예정되어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각 지역의 스프링 우승자들이 모이는 MSI를 오는 7월에 개최하겠다고 밝혔고 장소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