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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에게 또 막힌 '씨맥 매직'

T1에게 또 막힌 '씨맥 매직'
김대호 감독이 포스트 시즌에서 또 다시 T1이라는 높은 벽에 막히고 말았다.

김대호 감독이 지도하는 드래곤X는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T1에게 1대3으로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드래곤X는 T1과의 플레이오프를 위해 매 세트 특이한 조합들을 선보였지만 T1의 안정감을 뛰어넘지 못했고 세 번째 세트에서만 승리했을 뿐 1, 2, 4세트를 패하면서 결승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다.

그리핀을 이끌고 2018년 서머부터 LCK에서 활동한 김대호 감독은 첫 시즌부터 결승에 오르면서 화제를 모았고 2019년 스프링과 서머에서 정규 시즌 1위를 연이어 차지하면서 결승에 직행했다. 하지만 그 때마다 T1(당시 SK텔레콤 T1)이 결승전에 올라왔고 스프링에서는 0대3으로, 서머에서는 1대3으로 패배하면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2020 시즌을 앞두고 드래곤X로 팀을 옮긴 김대호 감독은 신예인 '표식' 홍창현, '케리아' 류민석 등을 이끌고 정규 시즌에서 3위를 차지했고 포스트 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담원 게이밍을 3대2로 격파하면서 플레이오프에 올라왔지만 T1이라는 벽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김대호 감독은 드래곤X의 공식 SNS에 올라온 '씨드백'을 통해 "팬들이 주시는 관심의 양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라면서 "꽃이 진 빈 자리를 뜨거운 여름의 초록으로 가득 채울 수 있도록 멈추지 않고 더 나아가겠다"라며 스프링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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