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는 24일 공지를 통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가 취소됐음을 공식 발표했다.
각 지역의 스프링 시즌 우승팀이 한 자리에 모여 자웅을 겨루는 MSI는 2015년 처음 대회를 열었고 매해 5월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생해 전세계적으로 퍼지고 있어 한 차례 지연됐던 MSI는 결국 열리지 않기로 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외부 위험 자문가들의 예측 모델에 따르면 현재 MSI 개최 예정일인 7월 3일부터 19일까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과 영향이 대폭 줄어들거나 사태 대응 차원의 여행 및 공개 모임 제한이 대폭 해제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한다"라며 "이러한 예측과 더불어 보건 당국, 지역별 정부와 리그, 팀, 여행 전문가, 기타 관계자 등의 의견을 고려해 많은 고민 끝에 올해는 MSI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는 "힘든 결정을 내렸지만 내부적으로 다른 팀과 협력해 MSI 대신 진행할 수 있는 행사와 활동도 살펴보고 있으니 충분히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면 공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7월로 연기됐던 MSI가 취소되면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서머의 일정도 수정됐다. MSI가 열릴 경우 서머 시즌을 앞당겨 5월 20일 개막하고 서머 중반에 MSI를 치를 계획이었으나 MSI가 취소되면서 6월 17일 서머 시즌이 막을 올린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도 변함없는 성원과 이해심을 보여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라면서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선수와 대회 관계자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으로 여기면서 대회를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