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시절부터 원팀을 이어가고 있는 이상혁은 LCK 8회 우승, LCK 최연소 우승, LCK 사상 유일한 무실 세트 우승, LCK 3연속 우승 등의 LCK에서 우승과 관련된 기록을 상당수 갖고 있다.
2013년 SK텔레콤 T1 K 소속으로 LCK에 처음 참가한 이상혁은 두 번째 시즌인 2013년 서머에서 kt 롤스터 불리츠를 3대2로 꺾으면서 첫 우승을 달성했고 바로 다음 시즌인 윈터에서는 무실 세트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015년 단일팀 체제가 도입되자마자 스프링과 서머를 동반 제패했고 2016년 스프링까지 우승하면서 LCK 사상 첫 세 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2017년 스프링에서 우승한 뒤 주춤했지만 2019년 '드림팀'을 꾸린 뒤에는 스프링과 서머를 연이어 우승하면서 통산 8회 우승을 갖고 있다.
이상혁을 제외하고 LCK에서 5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같은 팀에서 5년 동안 활동한 '벵기' 배성웅 뿐이며 4회 우승자는 '프레이' 김종인, '마타' 조세형, '뱅' 배준식', '울프' 이재완, '칸' 김동하 등 5명이다. 김종인을 제외한 4명은 이상혁과 한 팀으로 활동하면서 우승 횟수를 늘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상혁은 여기에다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5회 출전, 3회 우승, 롤드컵 2연속 우승 등의 기록도 써내려갔으니 '기록의 사나이'라고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다.
이상혁이 오는 25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리는 LCK 2020 스프링 결승전에서 젠지 e스포츠와 대결을 펼치는 T1을 우승으로 이끈다면 아홉 번째 LCK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2012년 스프링부터 이번 대회까지 19개의 시즌을 치른 LCK에서 이상혁이 거의 절반에 달하는 9번의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