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가 결승에 직행했지만 그래도 '페이커'가 있는 T1이 이길 것 같다."

G2 e스포츠의 미드 라이너 'PERKZ' 루카 페르코비치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스프링 우승팀으로 T1을 지목했다.

루카 페르코비치는 25일 LCK 2020 스프링 결승전 직전에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경험이 많은 '페이커' 이상혁이 있는 T1이 우승할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상위권 팀들의 경기를 분석하기 위해 LCK도 자주 챙겨봤다는 페르코비치는 "T1이 치른 그동안의 경기를 보면 라인전 상성을 떠나 밴픽을 잘하면서 후반 조합을 꾸리는 능력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페르코비치는 또 "젠지가 결승에 직행하기는 했지만 T1이 큰 대회 경험이 많고 특히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있기 때문에 많이 무섭다"라고 말했다.

승부에 대해서는 접전이 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접전을 예상한 이유를 묻자 페르코비치는 "젠지에는 '클리드'라는 좋은 정글러가 있기 때문"이라며 "지난 해에 국제 대회에서 만났을 때 '클리드' 김태민이 초반에 정말 좋은 플레이를 펼쳤고 렉사이와 리 신에 대해 무서운 기억도 갖고 있다"라면서도 "그래도 우승은 T1이 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 팀이 국제 대회에서 T1을 여러 번 만나서 많이 이기면서 최근 상대 전적이 좋기 때문에 T1과 국제 대회에서 또 다시 만나길 바란다"라고 말한 페르코비치는 "T1이 우승한 뒤에 '페이커' 이상혁이 나에게 '하이'라고 인사해주면 좋겠다"라는 개인적인 바람을 밝히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