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운은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에 위치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ASL) 시즌9 결승전에서 생애 첫 개인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김명운은 결승전에는 오른 적이 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현역 시절 최고의 저그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항상 개인리그 우승 타이틀이 없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운영과 공격 밸런스가 워낙 좋아 상대하는 테란이나 프로토스들이 까다로워 하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긴장을 워낙 많이 해 항상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김명운은 결승전을 앞두고 상대인 이재호에 대해 "이영호 선수만큼 잘한다고 생각한다"며 "정석 플레이나 변칙적인 플레이 모두 능숙해서 상대하기 까다로운 테란"이라고 평가했다. 이영호를 꺾었지만 이재호 역시 비슷한 수준의 테란이기에 쉽지 않은 승부라고 판단한 듯 보인다.
김명운은 결승전에서 자신이 우승하려면 초반에 경기를 끝내야 한다고 전했다. 김명운은 "4대1로 이겨야 내가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 6, 7경기를 가면 맵이 어려워 우승이 어려울 것 같아 최대한 5세트 안에 경기를 끝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명운은 "첫 우승에 도전하기 떄문에 지금은 어느 때보다 마음 가짐이 남다르다"라며 "지금까지 준비했던 것보다 훨씨 더 열심히 준비해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