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은 27일(한국 시간) 일리앙 펭을 영입했다고 글을 남기는 대신 공식 SNS에 영상을 올렸다. TSM의 서포터 'Biofrost' 빈센트 왕이 마스크를 쓰고 숙소 앞을 지나가다가 큰 상자 하나를 발견하고 두드렸더니 리퀴드의 유니폼을 입고 있던 일리앙 펭이 상자를 열고 나온다. 일리앙 펭을 숙소로 안내한 빈센트 왕은 일리앙 펭에게 TSM의 유니폼을 제공하고 갈아입은 일리앙 펭은 거울을 보며 TSM의 유니폼을 입은 자기 모습을 확인한 뒤 리퀴드의 유니폼을 쓰레기통에 던진다. 이 영상은 트위터에 36만, 유튜브에서 15만 회의 조회수를 넘길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포맷의 영상은 5년 전 일리앙 펭이 카운터 로직 게이밍에서 TSM으로 이적할 때에도 제작된 바 있다. 'Bjergsen' 소렌 비어그가 숙소 앞 소파에서 노숙하고 있던 일리앙 펭을 발견하고 숙소에서 TSM 유니폼으로 갈아 입힌 뒤 개인 인터뷰를 진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5년 만에 TSM으로 돌아온 일리앙 펭을 위해 의도적으로 예전 영상과 비슷한 내용과 형식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리앙 펭은 "TSM에서 다시 한 번 뛸 수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소렌 비어그와 빈센트 왕은 내 '절친'이며 서머 시즌 LCS를 제패하고 싶다. TSM이 전세계에서 강팀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