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나이츠는 3일(한국 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라틴 아메리카 리그 2020 오프닝 결승전에서 이스루스 게이밍에게 두 세트나 내주면서 고전한 끝에 3대2로 어렵사리 승리했다.
올 나이츠는 한국인 사령탑인 김선묵 감독이 이끄는 팀으로, '지수' 박진철과 '얼라이브' 노진욱이 톱 라이너와 원거리 딜러로 뛰고 있다. 오프닝 정규 시즌에서는 페이즈1에서 11승3패로 2위에 랭크됐지만 상위권 팀들끼리 다시 대결한 페이즈2에서 17포인트를 획득, 결승전에 직행했다.
결승에서 이스루스를 만난 올 나이츠는 1세트에 역전패를 당했다. 20분까지 킬 스코어를 3대0으로 앞서 나갔던 올 나이츠는 이스루스의 바루스에게 포킹을 당했고 오른과 조이, 바루스에게 연달아 킬을 내주면서 3대3을 허용했다. 40분에 내셔 남작을 내준 올 나이츠는 스틸하러 들어갔던 세주아니까지 잃으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2세트는 올 나이츠가 역전승을 거뒀다. 10분에 전령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패한 뒤 하단에서 벌어진 3대3 싸움에서도 칼리스타와 리 신이 잡히면서 킬 스코어를 끌려간 올 나이츠는 16분에 드래곤 전투에서도 대패하면서 2대8까지 킬 스코어가 뒤처졌다. 29분에 상단 정글 지역에서 칼리스타가 잡히면서 이스루스가 내셔 남작을 두드릴 기회를 내준 올 나이츠는 조이가 포킹으로 바루스를 끊어냈고 부활한 칼리스타가 내셔 남작을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33분에 하단 정글에서 세주아니를 잡아낸 올 나이츠는 35분에 드래곤 지역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1대1을 만들어냈다.
3세트도 난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지수' 박진철이 우르곳을 꺼내면서 밴픽에 변화를 준 올 나이츠는 전령 전투에서 패하면서 1대3으로 킬 스코어에서 뒤처졌다. 10분에 하단에서 쓰레쉬를 잡아낸 올 나이츠는 12분에 드래곤 지역에서 그라가스와 오른, 칼리스타를 연달아 끊어내면서 5대3으로 킬 스코어를 뒤집었다. 27분까지 2킬 차이를 유지한 올 나이츠는 이스루스가 칼리스타를 앞세워 내셔 남작을 두드리자 트런들이 스틸에 성공했고 이어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2대1로 세트 스코어를 뒤집었다.
4세트는 이스루스가 압도했다. 13분까지 1대0으로 앞섰던 이스루스는 14분에 드래곤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4킬을 쓸어 담았고 전령 전투에서도 바루스의 포킹을 통해 칼리스타와 오른을 제압하면서 7대1로 달아났다. 이후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보여준 이스루스는 10킬 차이를 유지하면서 올 나이츠를 제압했다.
5세트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8분에 하단에서 2대2 싸움이 일어났을 때 이스루스가 올 나이츠의 미스 포츈을 먼저 잡아내며 유리하게 풀어갔지만 순간이동을 쓰면서 합류한 올 나이츠에게 2킬을 내주며 서로 2킬씩 챙겨갔다. 26분에 올 나이츠가 상단에서 이스루스의 트리스타나를 끊어내면서 킬 스코어 4대4를 만들었고 내셔 남작을 가져가면서 골드 획득량에서 2,000 가량 앞서 나갔다. 32분에 드래곤을 챙기면서 영혼을 확보한 올 나이츠는 39분에 장로 드래곤을 가져가면서 이스루스에게는 내셔 남작을 내줬다. 장로 버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올 나이츠는 43분에 드래곤 지역에서 하단으로 이스루스 선수들을 몰아갔고 아지르가 2명을 황제의 진영으로 밀어내면서 에이스를 달성, 넥서스까지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