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게임TV는 공식 SNS를 통해 오는 5일 오후 5시부터 박승현 작고 7주기를 기리기 위한 워크래프트3 추모 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박승현은 워크래프트3 팬들 사이에서는 위대한 선수로 기억되고 있다. 근위축증이라는 불치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워크래프트3 종목에서 언데드 종족으로 프로 선수로 활동했고 몸이 불편해 오프라인 대회에는 거의 나서지 못했지만 온라인 대회에서 톱 클래스의 실력을 발휘했다.
나이스게임TV는 2013년 5월 6일 세상을 떠난 박승현을 위해 워크래프트3 추모 대회를 열기로 했다. 올해 리마스터되면서 여러 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워크래프트3 선수로 한 획을 그은 박승현을 기억하기 위한 이번 대회는 해설자인 '라딘' 김경재가 기획하고 '몽실강아지'라는 아이디를 쓰는 팬의 후원으로 열린다.
64강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16강까지 단판 승부이며 8강과 4강은 3전2선승제, 결승전은 5전3선승제로 진행된다. 장재호, 노재욱, 'Foggy' 안드리 코렌 등 내로라 하는 선수들이 참가하며 대회 진행 중에 나이스게임TV 채널과 라딘19 채널로 보내진 후원금은 모두 로게릭병 환우들을 돕는 기관인 승일희망재단에 기부된다.
나이스게임TV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빛나는 플레이를 보여줬던 기적의 프로게이머인 박승현을 계속 기억해주시고 이번 대회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라고 대회 개최 취지를 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