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은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스매시 컵(이하 BSC) 2020 시즌2 본선 경기 미라마 라운드에서 38점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 2위는 1라운드에 1위를 차지한 위너스가 올랐으며 3위는 꾸준히 킬 포인트로 26점을 챙긴 APK 프린스가 차지했다.
1라운드는 후반부에 킬 포인트를 쓸어담으며 생존 2위에 오른 위너스가 1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안전지대는 푸에르토 파라이소를 중심으로 크게 형성됐고 서쪽 산지를 향해 줄어들었다.
위너스는 안전지대 동남쪽에서 순위 방어에 힘쓰며 경기를 풀어갔고 서남쪽의 쿼드로는 안전지대 외곽을 돌며 천천히 순위권에 진입했다. 일곱 번째 원이 형성됐을 때 위너스는 안전지대 동쪽에 넓게 퍼져 포위망을 형성했고 쿼드로는 외곽에서 교전을 통해 킬 포인트를 쌓아갔다.
마지막 원에서 쿼드로는 남쪽에 힘을 집중했고 2명이 살아남은 위너스는 양쪽으로 흩어졌으며 북쪽의 팜피씨 e스포츠는 수풀에 엎드려 천천히 진격했다. 남쪽을 장악한 쿼드로에게 밀린 양 팀은 북쪽에서 먼저 충돌했고 전원 생존한 쿼드로가 생존 1위를 차지했다.
2라운드는 후반부에 14킬을 쓸어담으며 생존 1위까지 차지한 그리핀이 22점으로 1위에 올랐다. 첫 원은 임팔라를 중심으로 크게 형성돼 바다를 절반 가까이 포함했고 임팔라 남쪽의 능선지대를 전장으로 형성하며 축소됐다.
그리핀은 임팔라 남쪽 산지와 도로를 넓게 점거하고 이동하는 적들을 공격해 킬 포인트를 챙겼으며 안전지대 서쪽을 향해 줄어드는 안전지대에서 동쪽 외곽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여섯 번째 원에서 그리핀은 북동쪽에서 팜피씨와 T1이 충돌하자 곧바로 급습해 손쉽게 거점을 확보했다.
안전지대가 북서쪽으로 치우쳐 축소돼 그리핀은 손쉽게 순위를 끌어올렸고 거점을 차지하려는 엘리먼트 미스틱과의 승부에서 '투하트' 신혁준이 맹활약하며 킬 포인트를 쓸어담았다. 전원 생존한 그리핀은 수적 열세인 엘리먼트 미스틱과 에스펄을 차례로 정리하며 승리를 거뒀다.
3라운드는 젠지가 1페이즈에 3킬을 획득하고 후반에 4킬을 더하며 생존 2위에 올라 1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안전지대는 로스 레오네스를 중심으로 크게 만들어졌고 라 벤티다 남쪽의 넓은 밭을 중심으로 축소돼 지형을 활용한 교전이 활발해졌다.
밭을 중심으로 형성된 전장에서 젠지는 굽이진 고지대에 올라 안전지대 내부의 정보를 파악했다. T1이 안전지대 외곽의 건물에서 UST를 공격하자 그 때를 놓치지 않고 안전지대 서쪽에서 동쪽으로 크게 가로질러 구릉에 자리를 잡았다.
축소된 원에서 또 한 번 거점을 옮겨야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젠지는 '아쿠아파이브' 유상호가 후방에서 엄호하고 '로키' 박정영과 '피오' 차승훈이 앞으로 치고 나가 그리핀을 정리했다. 이후 위너스까지 탈락시키며 기회를 올렸지만 연막탄을 사용해 시야를 가린 뒤 3명이 힘을 모아 다닌 T1에게 밀리며 2위로 탈락했다.
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