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양은 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GSL 2020 시즌1 코드S 16강 B조 경기에서 저그 강민수, 프로토스 김대엽, 테란 김도욱과 경쟁을 펼친다.
전태양은 2019년 GSL 시즌2 결승전부터 해설자로 나섰고 시즌3부터는 선수와 해설자를 병행하면서 대회를 치르고 있다. 본격적으로 해설자로 나선 이후 전태양의 성적은 기복이 큰 양상을 보이고 있다. GSL VS 더 월드 2019에서는 16강에서 떨어졌고 GSL 시즌3에서는 8강까지 진출했으며 그해 열린 슈퍼 토너먼트 시즌2에서는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선수와 해설자를 병행한 첫 해인 2019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전태양은 올해 들어 치른 두 번의 대회에서 초반에 탈락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IEM 2020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24강에서 떨어졌고 GSL 슈퍼 토너먼트 시즌1에서는 16강에서 주성욱에게 0대3으로 완패했다.
올해 처음 열린 GSL 시즌1에서도 전태양이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24강에서는 2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최지성을 만나 2대0으로 승리한 전태양은 승자전에서 백동준을 2대1로 제압하면서 컨디션을 되찾았음을 입증했다.
전태양은 첫 상대인 강민수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대등한 전적을 보였다. 2014년부터 지금까지 상대 전적에서 16대16으로 타이를 이루고 있으며 세트 기준으로도 58대57로 거의 차이가 없다. 올해에는 쿵푸컵과 와디 TV 등 온라인 대회에서 주로 만나 전태양이 3대2로 한 경기 앞서 있다.
프로토스 김대엽과의 대결에서는 14대9로 앞서 있는 전태양은 최근 상대 전적인 2019년 WESG 한국 지역 선발전에서 김대엽을 두 번 만나 모두 3대0으로 완파한 바 있다. 테란 김도욱을 상대로는 총전적에서 9대3으로 크게 앞서 있지만 올해 3승2패, 2019년 1승1패로 최근에는 대등한 전적을 기록했다.
이번 GSL 시즌1에서 8강에 올라간다면 GSL 기준으로 두 시즌 연속 8강에 진출하는 셈이 된다. GSL에서 만큼은 기복 없이 꾸준함을 보였다는 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기에 전태양에게는 더 없이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