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이재선 2대1 조성호
1세트 이재선(테, 7시) 승 < 에버드림 > 조성호(프, 1시)
2세트 이재선(테, 4시) < 골든월 > 승 조성호(프, 8시)
3세트 이재선(테, 7시) 승 < 이터널엠파이어 > 조성호(프, 1시)
카이지 게이밍 이재선이 진에어 그린윙스 조성호를 2대1로 제압하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이재선은 1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20 시즌1 16강 C조 1경기에서 조성호를 맞아 1세트에서는 페이크를 활용한 타이밍 러시로 이겨냈고 3세트에서는 상대 체제의 약점을 파고 드는 병력 조합을 통해 승리했다.
이재선은 1세트에서 확장 중심으로 작전을 구사할 것처럼 보여준 뒤 해병과 공성전차로 타이밍 러시를 시도했다. 앞마당 사령부에 이어 하나의 사령부를 더 올린 이재선은 병영과 군수공장에서 병력을 계속 찍어냈다. 조성호가 환상 불사조로 사령부가 3개인 것을 확인한 뒤 탐사정을 생산하자 해병과 공성전차를 3시로 보낸 이재선은 손쉽게 연결체를 파괴했고 프로토스의 앞마당에 벙커를 연달아 지으면서 조이기를 성공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2세트에서 이재선이 병영과 군수공장을 조성호의 본진 근처에 건설하면서 전략을 구사하자 이상하게 느낀 조성호는 추적자로 정찰을 보내며 확인했다. 이재선의 해병과 땅거미 지뢰를 추적자로 막아낸 조성호는 이재선의 공성전차까지 잡아내면서 낙승을 거뒀다.
3세트 초반은 조성호가 유리하게 풀어갔다. 조성호는 3세트에서 이재선의 땅거미 지뢰 드롭을 추적자로 깔끔하게 막아낸 뒤 확장을 연달아 가져갔다. 이재선이 해병과 불곰, 땅거미 지뢰를 조합해 밀고 나오자 추적자로 시간을 끈 조성호는 앞마당으로 떨어진 이재선의 의료선 6기 분량의 해병과 불곰 드롭을 수비해냈고 광전사를 테란의 두 번째 확장으로 돌리며 견제에도 성공했다.
이재선은 조성호의 약점을 공략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광전사 비율이 높은 조성호의 조합 특성을 간파한 이재선은 땅거미 지뢰의 숫자를 늘렸고 포위 공격을 시도한 조성호의 병력을 12시에서 대거 잡아내며 인구수를 60 이상 앞서 나갔다. 조성호의 자원줄인 12시를 장악한 이재선은 해방선까지 조합하면서 조이기를 성공, 2대1로 승리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