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조성호 2대0 이재선
1세트 조성호(프, 11시) 승 < 시뮬레이크럼 > 이재선(테, 5시)
2세트 조성호(프, 7시) 승 < 이터널엠파이어 > 이재선(테, 1시)
진에어 그린윙스 조성호가 첫 경기에서 패했던 카이지 게이밍 이재선에게 2대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네 시즌 연속 GS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성호는 1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20 시즌1 16강 C조 최종전에서 이재선을 2대0으로 잡아내면서 2019년 GSL 시즌1 이후 네 시즌 연속 8강 진출을 이어갔다.
조성호는 1세트에서 컨트롤의 극치를 선보였다. 사도 1기를 테란의 본진으로 밀어 넣어 건설로봇 3기를 잡아냈고 사도 2기를 모아 앞마당으로 이동시킨 뒤 해병을 끊어냈고 땅거미 지뢰에 의해 잡힐 뻔했지만 그림자 이동으로 살아서 빠져 나왔다. 이재선의 땅거미 지뢰 2기가 자신의 본진에 매설됐지만 탐사정을 빼내면서 추적자의 점멸로 지뢰를 회피하는 등 탐사정을 1기밖에 잃지 않았다.
2세트에서 조성호는 이재선의 천공발톱 업그레이드 지뢰 드롭을 대비해 추적자를 확장마다 배치하며 피해를 받지 않았다. 탐사정을 한 기씩 잃긴 했지만 점멸 추적자로 의료선을 끊어냈고 9시를 노리던 의료선 폭탄 드롭까지도 사전에 차단했다.
거신과 추적자로 주병력을 구성한 조성호는 이재선의 12시 확장으로 공격을 시도하면서 건설로봇을 20여 기나 잡아냈다. 이재선이 의료선 2기 분량의 해병과 불곰으로 조성호의 6시 연결체를 파괴했지만 조성호는 중앙 지역에 확장을 갖고 있었기에 자원 수급에도 무리가 없었다.
이재선이 확장을 포기하고 병력을 짜내면서 연결체 2기를 연달아 했고 본진 연결체까지도 타격을 입히자 조성호는 5시에서 몰래 자원을 채취했다. 이재선이 5시 확장을 간파하고 전병력을 투입해 파괴하려 하자 조성호는 분열기의 정화폭발로 이재선의 병력을 터뜨리면서 2대0 승리를 확정지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