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 1대2 한화생명e스포츠
1세트 락스 3 승 < 스피드전 > 2 한화생명e스포츠
2세트 락스 0 < 아이템전 > 승 3 한화생명e스포츠
3세트 이재혁 패-승 문호준
한화생명e스포츠가 '황제'의 남다른 클래스를 앞세워 락스를 꺾고 결승 직행에 성공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16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T 점프 카트라이더 리그 2020 시즌1 팀전 4강 풀리그 여섯 번째 경기에서 문호준의 하드 캐리로 아이템전 완승과 에이스 결정전 승리로 4강 1위에 올랐다.
스피드전에서는 두 팀이 엄청난 접전을 펼쳤다. 항상 락스를 만나면 강한 면모를 보였던 한화생명이었지만 이재혁과 김응태가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두 팀은 라운드를 주고 받는 명승부를 보여줬다.
락스가 이길 때는 이재혁이 문호준과의 1대1을 극복하고 김응태가 앞으로 치고 나와 1, 2위를 휩쓸었다. 한화생명이 이겼을 때는 문호준과 박도현이 원투를 가져가면서 락스 선수들이 치고 나오지 못하게 최영훈이 막아주는 작전이 통했다.
결국 2대2로 팽팽한 가운데 승부를 가른것은 에이들의 1위 싸움이었다. 중위권이 촘촘했기에 1위를 누가 차지하냐에 따라 스피드전 승리팀이 결정되는 상황이었다. 마지막까지도 문호준이 1위를 지키고 있었고 이재혁이 막판 실수를 했지만 역전이 나오지 않는 마지막 코너에서 극강의 인코스 공략으로 대역전에 성공, 0.02초 차이로 승리하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아이템전은 한화생명e스포츠의 완승이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최영훈을 필두로 문호준이 하드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큰 위기 없이 3대0 완승을 기록하며 승부를 에이스 결정전으로 몰고갔다.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아직 한 번도 맞붙은 적이 없었던 이재혁과 문호준의 맞대결. 팬들은 두 선수의 맞대결에 숨죽이며 경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현존 최강이라는 박인수를 에이스 결정전에서 두 번이나 잡아낸 이재혁이었기에 문호준도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황제의 클래스는 역시 달랐다. 문호준은 주행 중반 실수로 인해 이재혁과 거리 차이가 꽤 벌어진 상황에서 미친 주행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마지막 두 번의 코너에서 인코스 라인을 완벽하게 막아내는 주행을 선보이며 팀을 결승에 올려 놓았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