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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TFT 대회 우승의 주인공은 '홀애비2' 정대헌

ATS 1회 대회 입상자들(사진=아프리카TV 제공).
ATS 1회 대회 입상자들(사진=아프리카TV 제공).
국내 최초 TFT e스포츠 대회의 우승은 '홀애비2'라는 아이디를 쓰는 BJ인 정대헌에게 돌아갔다.

아프리카TV는 지난 15일(금)부터 17일(일)까지 3일간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 위치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된 아프리카TV 전략적 팀 전투 시리즈 : 갤럭시(이하 ATS)가 정대헌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ATS는 국내 최초 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로 진행된 e스포츠 대회로, TFT 국제 대회인 갤럭시 챔피언십에 앞서 진행된 3번의 서킷 대회 중 첫 번째다.

ATS의 첫 우승과 준우승은 BJ '홀애비2' 정대헌과 일반인 참가자인 '팬더랑놀자' 성윤후가 각각 차지했다. 16강 스테이지에서 각각 3위와 8위의 성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정대헌과 성윤후는 8강 스테이지에서 다른 선수들의 허를 찌르는 전략으로 1경기와 2경기에서 높은 순위 포인트를 획득했다. 두 선수는 8강 스테이지 3경기에서 최종 2인으로 살아남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고 결국 정대헌이 극적으로 승리하며 ATS 첫 우승을 차지했다.

두 참가자는 각각 400만 원, 3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고 올해 9월 예정된 TFT 국제 대회인 갤럭시 챔피언십에 참가할 한국대표를 선발하는 한국 대표 선발전 본선 시드권도 손에 넣었다.

ATS 첫 우승을 차지한 정대헌은 "끝까지 알 수 없는 승부가 펼쳐져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경기였다"라며 "앞으로 있을 갤럭시 챔피언십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예선전부터 많은 참가자들이 지원하며 화제를 모았다. 본선에 앞서 진행된 ATS 온라인 예선에는 약 3,000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13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e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임성춘을 비롯해 '롤선생', '쪼해피롱' 등 아프리카TV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BJ들이 본선에 진출하며 대회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이번 대회는 TFT로 열리는 첫 e스포츠 대회인 만큼 진행 방식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아프리카TV는 32강, 16강에서 선수들의 통합 포인트가 높은 선수 순으로 조를 구성해 경기를 진행하는 스위스 페어링 방식을 도입하고 다수의 경기를 동시에 진행했다. 또한 16강부터는 BJ를 포함해 모든 참가자들의 개인 경기 화면을 송출해 모든 참가자들의 플레이를 별도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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