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이삭은 2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GSL 2020 시즌1 8강에서 테란 조성주와 5전3선승제 대결을 펼친다.
원이삭이 GSL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은 무려 5년 전이다. 2015년 봄에 열린 GSL 시즌1에서 결승까지 올라갔던 원이삭은 풀 세트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 해 원이삭은 지피니티 스프링 마스터즈 우승, 코펜하겐 게임즈 스프링 우승, 드림핵 오픈 투어 우승 등 전성기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성적을 올렸지만 2016년 요이 플래시 울브즈와의 계약이 종료된 이후 프로 선수 활동을 중단했다.
복귀 선언 이후 2018년 GSL 시즌3 본선에 올라온 원이삭은 2019년 GSL 시즌1에서 32강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시즌2에서는 8강까지 진출하며 살아나는 듯했지만 시즌3에서는 또 다시 32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원이삭은 이번 GSL 24강에서 테란 조중혁을 두 번 꺾으면서 16강에 올라왔고 16강에서는 저그 어윤수와 테란 이재선을 연파하면서 조 1위를 차지했다.
조중혁과 이재선 등 테란을 만나 모두 승리하며 8강에 올라온 원이삭의 상대는 테란 조성주다. GSL의 역사에서 4연속 우승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쌓은 조성주이기에 원이삭에게는 버거워 보이기는 하지만 테란을 상대로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는 원이삭도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원이삭은 전성기였던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조성주를 상대로 5승2패를 기록했지만 2018년 복귀 이후에는 마스터즈 콜리세움에서 만나 0대2로 완패한 바 있다.
원이삭이 조성주를 꺾으면서 5년 만에 GSL 4강에 오르고 전성기를 다시 한 번 만들어낼지 이목이 모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