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준은 23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T 점프 카트라이더 리그 2020 시즌1 개인전 결승전에서 신흥 강호들을 모두 제치고 우승을 차지, 개인전 10회 우승, 팀전 2회 우승을 합해 도합 12회 우승을 달성했다.
e스포츠 역사상 통산 열번째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문호준 한 명이다. 열번의 우승을 차지하려면 최소 10년이라는 기간 동안 정상의 자리를 차지해야 하기에 어떤 종목의 어떤 선수도 달성하기 힘든 기록이다. 하지만 문호준은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가장 먼저 열번의 우승을 달성했다.
문호준의 기록 주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문호준은 이후 개인전에서 우승하며 통합 11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1년 동안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지만 다시 정상으로 올라왔고 또다시 개인전에서 우승 횟수를 추가했다.
문호준은 개인전 10회 우승이라는 대기록도 함께 추가했다. 팀전과 개인전이 함께 열리는 다양한 종목들 사이에서 개인전 10회 우승을 달성한 선수 역시 문호준이 유일하다. 문호준은 이로서 e스포츠 역사에 영원히 남을 우승 기록들을 달성하며 클래스를 증명했다.
문호준은 "오랜 시간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던 것은 팬들의 응원 덕분이었다"며 "지금 현장에서 함께 할 수는 없지만 항상 나를 응워해 주고 사랑해 준 팬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