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일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베테랑 선수들로 구성된 WAF에 코치로 합류했고 챌린저스 예선을 통과했다"라고 밝혔다.
김태일은 "올 스프링 시즌에 멕시코에 있는 엑스텐 e스포츠와 계약했지만 좋지 못한 성적을 거뒀고 5월에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했다"라면서 "한국으로 돌아와서 쉬는 동안 온라인으로 3부 리그에서 2부 리그를 목표로 삼고 있는 팀의 코치를 맡았다"라고 전했다.
김태일은 "오늘 열린 챌린저스 예선에서 선수들이 준비한 방향대로 잘 플레이해줘서 1위로 통과했고 다음 주에 열리는 챌린저스 승강전에 출전한다"라면서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경기가 있을 것이며 몇 년 만에 한국에서 경기하기에 기쁘기도 하지만 걱정도 크다"라고 전했다.
김태일이 맡은 팀의 이름은 '웨어 아유 프롬'(Where are you from)이며 각자 여러 나라에서 떠돌던 선수들이 모였기 때문이라고 팀 이름을 풀이했다. 코치인 김태일을 포함해 '스티치' 이승주, '크래시' 이동우, '들' 김들이 주전으로 뛰고 있으며 신인인 2명의 선수와 김형섭 감독 등 7명이 팀을 꾸렸다. 김태일을 포함해 이승주, 이동우, 김들 모두 월드 챔피언십에 나선 적이 있는 경력을 갖고 있다.
김태일은 마지막 단락에 해시태그를 달면서 "은퇴 이야기는 하지 말아 달라. 빠른 시일 내에 말씀 드리겠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