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이영호(테, 8시) 승 < 네오실피드 > 이제동(저, 4시)
'최종병기' 이영호가 평생의 라이벌인 '폭군' 이제동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이영호는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The Esports Night 20 시즌 스타크래프트 종족 최강전 3조 1경기 이제동과의 대결에서 환상적인 타이밍에 12시를 뚫어내며 승리했다.
3개의 해처리를 확보한 이제동은 이영호의 SCV 정찰을 저글링으로 끊어내면서 성큰 콜로니를 하나도 짓지 않고 뮤탈리스크를 생산했다. 이영호 또한 스캔으로 이동하던 이제동의 뮤탈리스크를 확인했기에 본진에 터렛과 머린을 배치했다.
이제동은 전성기 때의 뮤탈리스크 컨트롤로 이영호를 흔들었다. 미네랄 지역으로 파고 들면서 SCV를 일점사한 이제동은 SCV 8기를 잡아냈고 서플라이 디폿 건설도 저지했다.
이영호는 환상적인 타이밍에 치고 들어갔다. 머린과 메딕을 12시 지역으로 이동시킨 이영호는 언덕 위에서 이제동의 뮤탈리스크를 상대하면서 체력을 빼놓았다. 이제동이 본진에서 생산한 히드라리스크를 12시로 입구로 보내 러커 에그로 진입로를 막자 이영호는 머린으로 일점사하면서 앞 쪽에 배치된 에그를 제거했다. 러커가 한 기씩 생산되자 이영호는 스캔 두 번으로 러커를 모두 끊어냈고 해처리까지 파괴하며 승기를 잡았다.
사이언스 베슬을 확보한 이영호는 디파일러의 다크 스웜으로 전진하려는 이제동의 의도를 사전에 차단했다. 앞마당 입구를 벙커로 막아 놓은 이영호는 머린과 메딕, 파이어뱃을 조합해 중앙을 장악했고 이제동의 앞마당으로 밀고 들어가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