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현이 소속된 샌드박스는 29일 공식 SNS를 통해 5년 동안 치열한 프로게이머 생활에 지친 유창현이 쉬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고 전했다.
유창현은 5년 전 처음으로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한 뒤 앞만 보고 달려왔다. 박인수가 이끄는 샌드박스(전 세이비어스)로 합류한 유창현은 두 번의 팀전 우승과 개인전 3위, 2위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다.
게다가 유창현은 스피드전과 아이템전 모두 잘하는 멀티플레이어로 각 팀들이 데려오고 싶은 1순위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지난 시즌 생애 처음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승승장구 하던 유창현의 휴식 선언은 너무나 아쉬울 수밖에 없는 소식이다.
샌드박스에 따르면 유창현은 5년 동안 프로게이머 생활을 했던 유창현이 피로를 호소했고 이로 인해 무기한 휴식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샌드박스는 유창현과 많은 대화 끝에 선수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샌드박스는 당장 전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유창현처럼 스피드전과 아이템전 모두 수준급으로 소화할 선수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샌드박스는 "그간 팀을 빛낸 유창현 선수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