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욱 3대2 이신형
1세트 김도욱(테, 8시) 승 < 골든월 > 이신형(테, 4시)
2세트 김도욱(테, 7시) < 이터널엠파이어 > 승 이신형(테, 1시)
3세트 김도욱(테, 11시) 승 < 시뮬레이크럼 > 이신형(테, 5시)
4세트 김도욱(테, 11시) 승 < 나이트셰이드 > 이신형(테, 5시)
5세트 김도욱(테, 1시) < 나이트셰이드 > 승 이신형(테, 7시)
이신형이 해설자들조차 90% 졌다고 판단한 경기를 뒤집어내는 저력을 발휘하면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이신형은 3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20 시즌1 코드S 4강 김도욱과의 5세트에서 올인 러시를 실패했지만 김도욱의 폭탄 드롭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기적과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분위기는 김도욱이 완벽하게 장악했다. 김도욱은 화염차를 대거 모으면서 이신형의 해병을 줄여줬다. 이신형의 주병력이 중앙 지역으로 나간 동안 해방선으로 상대 본진을 장악한 김도욱은 건설로봇을 8기나 잡아냈다.
이신형이 김도욱의 앞마당에 해병과 공성전차를 배치하면서 사령부를 띄워야 했던 김도욱은 밤까마귀와 바이킹을 생산하면서 공중을 장악, 수비에 성공했다.
이신형이 본진 자원을 활용해 올인에 가까운 러시를 시도한 것을 막아낸 김도욱은 앞마당을 다시 돌리면서 자원력과 인구수에서 모두 앞서 나갔다.
모두가 김도욱이 거의 이겼다고 판단했지만 이신형은 포기하지 않았다. 김도욱은 의료선 5기에 공성전차와 해병을 가득 실어 이신형의 본진에 폭탄 드롭을 시도했지만 이신형은 방해 매트릭스를 김도욱의 의료선에 사용하면서 드롭을 1차로 저지했고 해병과 공성전차를 동원해 깔끔하게 막아냈다.
김도욱의 무리한 드롭은 이신형에게 천금같은 기회가 됐다. 인구수를 따라 잡은 이신형은 의료선을 활용해 드롭 작전을 전개했고 김도욱의 본진과 확장을 흔들었다. 김도욱보다 훨씬 많은 자원을 확보한 이신형은 공성전차를 확장마다 배치하면서 수비해냈고 중앙으로 병력을 이동시키면서 김도욱의 확장을 장악, 역전승을 따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