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는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드 시즌 컵 2020 4강전 톱 e스포츠(이하 TES)와의 대결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면서 탈락했다.
젠지는 블라인드 모드로 진행된 1세트에서 TES의 원거리 딜러 'JackeyLove' 유웬보의 바루스에게 호되게 당했다. TES는 하단 다이브를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10분 만에 5킬 이상 차이를 벌렸고 25분 만에 젠지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에서는 TES의 정글러 'Karsa' 헝하오슈안이 펄펄 날았다. 렉사이로 플레이한 헝하오슈안은 플래시 울브즈, 로얄 네버 기브업 시절 보여줬던 한국 킬러의 모습을 재현하면서 젠지의 넥서스를 23분 만에 무너뜨렸다.
3세트에서 대등하게 킬 스코어를 가져가는 듯했던 젠지는 TES의 미드 라이너 'knight' 주오딩의 신드라의 성장을 저지하지 못하면서 0대3으로 완패했다.
젠지와 TES의 4강전 이전에 열린 펀플러스 피닉스와 징동 게이밍의 대결에서는 펀플러스 피닉스가 '칸' 김동하와 '도인비' 김태상이 맹활약하면서 3대1로 승리했다.
그 결과 31일 열리는 결승전에서는 중국 2번 시드인 TES와 3번 시드인 FPX가 맞대결을 펼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