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e스포츠가 트위치, 유튜브, 아프리카TV, 네이버 등 한국 스트리밍 사업자와 도유TV와 후야 등 중국 스트리밍 사업자들의 MSC 실시간 중계를 분석한 결과 T1이 등장한 경기가 모두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가장 많은 인기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28일 A조에서 경기를 치른 T1은 비록 1승2패로 탈락하긴 했지만 한국 플랫폼 시청자수 합계에서 1위와 2위, 4위를 기록하면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국내 플랫폼 합산에서 가장 많은 동시 접속자를 확보한 경기는 T1의 4강 진출 여부가 걸려 있던 톱 e스포츠와의 대결로, 55만 2천여 명이 시청했다. 2위는 T1과 담원 게이밍의 경기로, 51만 9천여 명이 함께 했으며 T1과 펀플러스 피닉스의 대결 또한 46만 명이 시청했다.
T1을 제외하면 드래곤X와 징동 게이밍의 대결에 한국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 경기는 올해 초 불공정 계약 문제로 시끄러웠던 그리핀 사태와 연관성이 있는 김대호 감독이 지도하는 드래곤X와 피해자였던 징동 게이밍의 정글러 '카나비' 서진혁이 맞붙는 경기였기에 화제를 모았고 47만 6천 여 명이 시청했다.
4강까지 올라갔던 젠지 e스포츠의 경기는 톱 e스포츠에게 일방적으로 패한 탓인지 수치가 높지 않았다. 4강 1세트는 27만 명, 2세트는 34만 명, 7세트는 37만 명을 각각 기록했다.
중국 지역 팬들은 중국 팀끼리 맞붙었던 결승전을 가장 많이 시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승전 1세트는 3,400만 여 명으로 시작했지만 뒤로 갈수록 시청자가 늘어났고 4,200만, 4,300만을 거쳐 톱 e스포츠의 우승이 확정된 4세트에서는 4,760만 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에서도 T1 경기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았다. 결승전을 제외한 조별 경기들 중에서 가장 많은 동시 접속자를 기록한 경기는 A조 T1과 톱 e스포츠의 대결이었고 4,655만 명이 경기를 시청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