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양과 김도욱은 6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에 위치한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GSL 2020 시즌1 결승전에서 7전4선승제 대결을 펼친다.
전태양은 GSL 결승에 두 번이나 올라간 바 있다. 2016년 GSL 시즌1을 통해 GSL 결승전에 처음 올라간 전태양은 주성욱에게 2대4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고 2018년 GSL 시즌3에서는 조성주와 결승에서 만났고 풀 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이번 GSL 결승이 전태양에게는 우승을 위한 세 번째 도전이다.
김도욱은 2010년 프로게이머 데뷔 이래 처음으로 GSL 결승 무대에 선다. 화승 오즈에 드래프트되면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김도욱은 팀이 해체되자 8게임단의 막내로 들어갔고 스타크래프트2로 전향했다. 스타2 선수 생활을 해오면서 김도욱이 거둔 GSL 최고의 성과는 2016년 GSL 시즌1에서 4강에 오른 것이다. 김도욱에게는 이번 결승 진출이 커리어 하이임은 물론이고 우승을 차지할 경우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전태양과 김도욱은 2016년 GSL 시즌1 4강에서 자웅을 겨룬 바 있다. 김도욱이 첫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었지만 전태양이 4대0으로 완파하면서 결승 티켓을 가져갔다. 그 뒤로 2018년에도 온오프라인 대회에서 3번 만나 모두 전태양이 승리했다.
하지만 2019년 이후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5대4로 팽팽하게 전개되고 있다. 2019년 온라인 대회에서는 김도욱이 2대1로 승리했고 GSL 시즌3에는 16강 최종전에서 전태양이 승리하면서 8강에 진출했다. 2020년에는 IEM 월드 챔피언십과 GSL 시즌1 예선에서는 전태양이 연승을 거뒀지만 GSL 본선 16강 승자전과 온라인 대회 등에서는 김도욱이 승리했다. 올해 맞대결 성적은 4대3으로 전태양이 앞서 있지만 세트 스코어는 12대12로 팽팽하다.
GSL 타이틀을 따내기 위해 세 번째 도전하는 전태양과 결승전 무대에 처음 서보는 김도욱의 대결은 오후 5시부터 생중계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