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는 10일 리그 오브 레전드의 10.12 패치를 진행했다. 이번 패치에서는 랭크 게임과 프로 대회에서 자주 활용되는 챔피언들은 하향 조정됐고 리워크 볼리베어와 함께 아칼리, 빅토르 등이 협곡에서 약세를 보이는 챔피언들이 상향을 받았다. 또한 여러 룬과 소환사 주문 유체화의 개선이 진행됐고 화염의 협곡과 바람의 협곡 지형 변화가 추가돼 다양한 게임 양상을 유도했다.

◆바루스-트런들 등 '필수 밴' 챔피언 하향

프로 대회에서 '필수 밴' 카드로 떠오른 OP 챔피언들은 하향 대상이 됐다. 0티어 원거리 딜러로 꼽히는 바루스는 후반 강세를 소폭 약화시켰다. 기본 공격력 증가량이 3으로 약간 줄었고 Q스킬 꿰뚫는 화살의 피해량 계수가 공격력의 100%(최대 150%)로 감소했다.


대회에서 더욱 사랑받는 정글 픽인 트런들은 지난 패치에 이어 다시 한 번 하향을 받았다. 기본 능력치의 미세한 조정과 함께 W스킬 얼음 왕국의 추가 이동 속도가 20/28/36/44/52%로 줄어 게임 초반 기동력을 약화시켰다.

이밖에도 비원거리 딜러로 활용되는 카시오페아, 야스오도 너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카시오페아는 기본 체력이 560, 방어력이 18로 줄고 마법 저항력이 34로 늘어났다.

야스오는 기본 체력이 490으로 감소하고 W스킬 바람 장막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30/27/24/21/18초로 늘어난 대신 기본 지속 능력인 낭인의 킬의 기류 보호막 흡수량이 115~525(레벨에 따라)로 증가해 단일 공격로에서의 위력을 유지했다.

◆볼리베어 긴급 수혈, 아칼리-빅토르 상향

리워크 이후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볼리베어는 긴급 수혈을 받았다. 먼저 기본 마나 증가량이 50, 체력 증가량이 90으로 올랐고 Q스킬 번개 강타는 강화 공격 시 군중 제어 효과에 방해를 받지 않으며 강화된 기본 공격이 공격 속도에 비례하도록 개선됐다.

궁극기 폭풍을 부르는 자는 대대적인 상향이 진행됐다. 포탑 비활성화 지속시간이 3/4/5초로 늘어 보다 안정적인 포탑 다이브가 가능해졌고 스킬의 중앙 범위도 300으로 증가했다. 기본 피해량은 300/500/700으로 낮은 스킬 레벨에서 증가했다.

볼리베어 외에는 아칼리, 빅토르 등 한때 프로 대회에서 애용됐던 챔피언들이 상향을 받으며 재등장 기회를 노렸다. 아칼리는 Q스킬 오연투척검의 피해량이 30/55/80/105/130(+총 공격력의 65%)(+주문력의 65%)로 증가했다. 빅토르는 Q스킬 힘의 흡수의 방출 주문력 계수가 60%로, 보호막 계수가 주문력의 20%(강화 시 주문력의 32%)로 증가해 중거리 교전 능력을 강화시켰다.

하단에서는 자야와 세나가 상향을 받았다. 자야는 궁극기 저항의 비상의 기본 피해량이 125/250/375로 증가했고 세나는 기본 지속 효과인 면죄가 세나가 미니언 처치 시 8.33% 확률로 안개 유령이 생성되도록 크게 증가해 원거리 딜러로서 활약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룬-소환사 주문 및 원소의 협곡 업데이트

챔피언 조정과 함께 룬과 소환사 주문도 변화가 있었다. 룬 중에는 먼저 선택률이 낮은 쾌속 접근과 불굴의 의지가 개편됐다. 쾌속 접근은 이동 방해 스킬에 맞은 적에게 이동할 때 이동 속도가 7.5% 증가하고 자신이 이동 방해 스킬을 맞췄다면 이동 속도가 15% 증가하도록 바뀌었다. 불굴의 의지는 강인함 및 둔화 저항이 10% 증가하고 잃은 체력에 비례해 최대 20%까지 증가하도록 개선됐다.



수호자 룬은 수비적인 능력을 높였다. 발동 사거리다 350으로 늘어났고 발동 조건 역시 피해를 입는 즉시가 아닌 2.5초 이내에 감소 후 피해량 90~250 또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으면 발동되도록 바뀌었다. 이동 속도 증가 효과가 사라진 대신 보호막 흡수량이 80~200으로 증가해 안정성을 높였다.



특정 챔피언들만이 선택하는 포식자 룬도 보다 포괄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조정됐다. 재사용 대기시간이 100~70초로 줄었고 피해량은 30~90(+추가 공격력의 20%)(+주문력의 10%)로 감소했다. 이제 게임 시작 후 대기시간 없이 사용이 가능하며 발동 시 사거리 3,000 이내에 있는 적 챔피언을 향해 이동하면 시야에 상관없이 이동 속도가 45% 증가한다. 스킬 사용이나 전투로 효과가 사라지지 않으며 지속시간은 10초로 줄었다.



소환사 주문 중에는 유체화가 새롭게 거듭났다. 주요 소환사 주문에 밀려 활용도가 낮았던 유체화는 이제 사용 즉시 이동 속도 증가 효과가 발동하며 사용 후 적을 처치하면 효과 지속시간이 레벨에 따라 4~7초 증가해 더 위협적인 주문이 됐다. 이동 속도는 레벨에 따라 20~40%로, 재사용 대기시간은 210초로 조정됐다.



원소의 협곡 업데이트로 바뀐 협곡 지형은 게임플레이에 더 큰 영향을 미치도록 변경됐다. 화염의 협곡 등장 시에는 심술두꺼비 아래 수풀 근처, 늑대 캠프 근처, 기지 관문 앞, 측면 공격로 은신처에 솔방울탄이 생성된다. 바람의 협곡 등장 시에는 기지 관문 앞, 강의 삼각형 모양 수풀 앞에 수정초가 생성되고 전투 중이 아닐 시 이동 속도 증가 구역에서 이동 속고가 35% 증가한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