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퀴드는 14일(한국 시간)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2020 서머 개막일 경기에서 TSM을 맞아 25분 만에 승리를 따냈다.
리퀴드와 TSM의 대결은 'DoubleLift' 일리앙 펭을 둘러싼 이슈로 기대를 모았다. 리퀴드에서 2년 반 가량 뛰면서 LCS를 제패한 일리앙 펭은 지난 스프링에서 부진하면서 출전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했고 시즌을 마친 뒤 TSM으로 소속을 옮겼다.
일리앙 펭의 TSM 이적 후 첫 경기가 친정팀인 리퀴드와의 대결이었기에 관심이 컸지만 결과는 리퀴드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TSM은 아트록스, 케인, 신드라, 칼리스타, 타릭을 가져갔고 리퀴드는 모데카이저, 트런들, 아지르, 아펠리오스, 바드를 조합했다.
6분에 첫 드래곤을 가져간 리퀴드는 합류가 늦었던 TSM의 타릭을 노려 첫 킬을 올렸고 '임팩트' 정언영의 모데카이저가 순간이동을 쓰면서 하단에 합류, 'Bjergsen' 소렌 비어그의 신드라까지 잡아냈다. 원거리 딜러와 서포터가 상단으로 이동한 리퀴드는 9분에 '코어장전' 조용인의 바드가 일리앙 펭의 칼리스타에게 운명의 소용돌이를 적중시켰고 'Tactical'의 아펠리오스와 함께 잡아냈다.
16분에 중앙 위쪽 강가에서 전투를 연 리퀴드는 조용인의 바드를 내줬지만 케인과 타릭을 잡아냈고 두 번째 전령까지 챙겼다. 하단에 전령을 소환하면서 외곽 2차 포탑을 파괴한 리퀴드는 일리앙 펭의 칼리스타를 일점사하면서 잡아냈다.
내셔 남작을 사냥한 리퀴드는 도망치던 TSM 선수들의 뒤를 잡았고 케인에 이어 칼리스타와 타릭까지 잡아내며 9대1로 킬 스코어를 벌렸다. 중단 억제기를 파괴한 리퀴드는 하단 억제기도 손쉽게 무너뜨렸고 전투를 벌여 타릭과 아트록스를 잡아내면서 넥서스를 파괴하고 킬 스코어 13대2로 승리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