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예능이란(김응태, 최영훈) 89점->승자전
2위 뉴배박(배성빈, 박인수) 56점->승자전
3위 한국다람쥐(김지민, 한승철) 28점->패자전
4위 자즐겨요(임재원, 강석인) 22점->패자전
비시즌 동안 마법을 사용한 듯 보였다. 락스 김응태가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과시하며 최영훈과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23일 온라인으로 펼쳐진 한화생명e스포츠 카트라이더 올스타전 시즌2 경기에서 김응태-최영훈이 속한 예능이란이 조1위를 기록하며 우승후보로 꼽힌 박인수-배성빈의 뉴배박을 물리치고 조1위를 기록했다.
많은 사람들은 스피드전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박인수와 지난 해 개인전 3위를 기록하며 특급 신예로 거듭난 배성빈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다른 조의 경우 팀의 에이스가 속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는 '뉴배박'이 압도적으로 앞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 특히 락스 소속 김응태의 성장이 놀라울 정도였다. 김응태는 박인수, 배성빈 등을 모두 물리치고 대부분의 트랙에서 1위를 지켜냈다. 최영훈은 엄청난 디펜스 능력을 발휘하며 김응태가 안정적으로 1위로 달릴 수 있도록 도왔다.
이와 달리 박인수는 또다시 운이 따라주지 않는 듯 지속적으로 사고에 휘말렸다. 배성빈이 고군분투 했지만 박인수가 워낙 컨디션 난조를 보였기에 1위인 예능이란을 따라가기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동화 이상한 나라의 문'에서 보여준 김응태와 최영훈의 플레이는 문호준이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완벽했다. 김응태는 최고의 러너라는 표현을 써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주행이었고 최영훈은 상황을 보면서 3위권을 유지하는 동시에 상대를 올라오지 못하게 하는 플레이까지 보여줬다.
예능이란은 통합 포인트 89점으로 2위와 32점 차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로 1위를 기록했다. 레이스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던 이재혁에 이어 김응태까지 이정도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락스를 스피드전에서 이길 팀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이로써 김응태와 최영훈이 속한 예능이란이 조1위로 승자조에 갔으며 박인수-배성빈 조합은 조2위로 승자전에 올랐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