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스와 설해원 프린스는 24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서머 2주 1일차에서 맞붙는다.
다이나믹스와 설해원 프린스는 모두 올해 승격강등전을 통과하면서 LCK에 올라온 팀이다. 설해원 프린스는 APK 프린스로 불리던 2020년 스프링 승격강등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2대1로 꺾은 뒤 승자전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를 3대1로 잡아내면서 LCK 스프링에 합류했다.
당시 승강전에 APK 프린스와 함께 참가했던 다이나믹스는 진에어 그린윙스에게 0대2로 패한 뒤 한화생명에게도 1대3으로 패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APK 프린스의 승격을 지켜보면서 칼을 갈아온 다이나믹스는 서머 승강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면서 LCK 승격에 성공했다. 샌드박스 게이밍을 2대0으로 잡아낸 다이나믹스는 승자전에서 서라벌 게이밍을 2대0으로 격파하면서 1위로 LCK 서머에 합류했다.
1주차를 치른 서머 시즌에서 두 팀은 돌풍의 핵으로 자리하고 있다. 다이나믹스는 지난 18일 kt 롤스터를 상대로 LCK 데뷔전을 치렀고 2대0으로 깔끔하게 승리했다. 같은 날 경기를 치른 설해원 프린스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풀 세트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 나란히 첫 승을 챙겼다. 두 번째 경기에서 다이나믹스는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1대2로 아쉽게 패했고 설해원 프린스는 담원 게이밍의 맹공을 버텨내지 못하고 0대2로 완패했다. 1승1패를 기록한 두 팀은 세트 득실에서 2점 차이로 벌어지면서 다이나믹스가 4위, 설해원 프린스가 7위에 랭크되어 있다.
다이나믹스와 설해원의 대결에서 주목해야할 포지션은 미드 라이너다. 다이나믹스의 '쿠잔' 이성혁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통해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내고 있고 설해원의 '미키' 손영민은 다섯 세트를 소화하는 동안 다섯 개의 챔피언을 선보였고 이 가운데에는 제드와 키아나 등 최근에 잘 쓰이지 않았던 챔피언도 포함되어 있다. 이성혁이 단조롭지만 무게감이 있다면 손영민은 다채롭고 참신하지만 한 번 흔들리면 겉잡을 수 없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폭발적인 화력을 자랑하는 설해원 프린스와 발군의 운영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다이나믹스의 대결은 오후 5시부터 생중계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