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류현진을 영입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마크 샤피로 사장이 다음 주 실시될 선수들 대상 코로나19 검사에서 수많은 양성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미 스포츠 매체 TSN의 스코트 미첼은 26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샤피로 사장이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플로리다주 던딘 소재 블루제이스 스프링캠프에서 선수 및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구단 고위 관계자에게서 나온 말이어서 주목된다.
블루제이스의 현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사실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블루제이스는 현재 메이저리그 개막을 위해 선수들을 소집될 장소도 정하지 못한 상태다.
캐나다의 외국인 입국 금지령 및 14일 격리 조치 때문에 홈구장에 갈 수가 없는 데다 스프링캠프마저 코로나19 사태로 폐쇄돼 현재로서는 갈 곳이 마땅하지 않다,
캐나다 보건국이 메이저리그가 제출한 코로나19 대처 방안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일부 보도가 있지만, 미국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캐나다가 류현진을 비롯한 외국 선수들의 입국을 허용할지는 미지수다.
한편, 앞서 LA 에인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26일에는 LA 다저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코로나19 확진자는 4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훈 특파원/report@mania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