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e스포츠와 프나틱은 27일(한국 시간) 열린 LEC 2020 서머 3주 1일차에서 SK게이밍과 로그에게 패하면서 3승3패로 공동 4위에 랭크됐다. 두 팀이 LEC 정규 시즌에서 같은 날 나란히 패한 것은 2020년 2월 16일이 마지막이다. 당시 G2는 샬케04에게, 프나틱은 매드 라이온즈에게 각각 패했다.
먼저 경기를 치른 G2는 아칼리, 렉사이, 카사딘, 칼리스타, 노틸러스를 가져갔고 SK게이밍은 레넥톤, 그라가스, 아지르, 아펠리오스, 쓰레쉬를 선택했다. 13분에 상단으로 'Jankos' 마르킨 얀코프스키의 렉사이가 올라가면서 레넥톤을 잡아내고 첫 킬을 올린 G2였지만 15분에 'Wunder' 마르틴 한센의 아칼리가 쓰레쉬의 사형 선고에 끌려가면서 잡혔다. 20분에 렉사이와 아칼리가 힘을 합쳐 레넥톤을 잡아낸 G2는 21분에 네 번째 드래곤을 가져가려는 SK게이밍의 의도를 저지하려다가 아펠리오스와 아지르의 화력에 의해 일순간에 4명이 잡히면서 내셔 남작을 내주고 말았다.
렉사이와 아칼리가 암살에 성공하면서 킬 스코어를 추격하는 듯했던 G2는 'Caps' 라스무스 빈테르의 카사딘이 레넥톤에게 솔로킬을 당하면서 두 번째 내셔 남작도 내줬다. SK게이밍은 30분에 G2의 상단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레넥톤이 물렸지만 아지르와 아펠리오스가 합작해서 G2의 카사딘과 렉사이를 잡아낸 뒤 넥서스까지 밀어내고 승리했다.
로그를 상대한 프나틱은 라이즈를 막지 못해 패했다. 오른, 볼리베어, 카르마, 아펠리오스, 탐 켄치를 가져간 프나틱은 갱플랭크, 올라프, 라이즈, 칼리스타, 쓰레쉬를 선택한 로그를 상대했다. 4분에 상단 포탑 쪽으로 다이브를 시도한 로그에게 볼리베어와 카르마를 내준 프나틱은 하단으로 다이브를 시도했다가 탐 켄치와 아펠리오스를 연달아 잃으면서 흐름을 잃었다.
기세를 탄 로그는 13분에 하단에서, 14분에 상단에서 탐 켄치와 오른을 각각 잡아내며 킬 격차를 7대3으로 벌렸다. 18분과 20분에 탐 켄치를 연달아 잡아낸 로그는 프나틱의 정글을 완벽하게 장악하면서 오른까지 제거한 뒤 내셔 남작을 챙겼다. 21분에 1만 골드 이상 차이를 벌린 로그는 22분에 하단에서 5대5 싸움을 벌였고 프나틱의 아펠리오스와 탐 켄치를 잡아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프나틱이 드래곤 지역에서 싸움을 펼치기 위해 자리를 잡자 로그의 갱플랭크와 라이즈가 순간이동과 공간왜곡을 통해 프나틱의 진영으로 이동, 백도어를 시도했고 쌍둥이 포탑을 무너뜨렸다. 1-4 스플릿을 통해 2차 공략에 들어간 로그는 30분에 중앙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프나틱을 꺾었다. 로그는 5승1패로 매드 라이온즈와 함께 공동 1위를 지켜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