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는 2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서머 2주 5일차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대결에서 1, 2세트를 모두 가져가면서 시즌 첫 2대0 승리를 만들어냈다.
DRX는 1세트에서 '데프트' 김혁규를 키우는 작전을 구사했다. 김혁규가 이즈리얼을 가져갔고 카르마, 브라움, 리 신, 모르가나로 이즈리얼을 보호하면서 대승을 거뒀다.
2세트에서 아프리카의 조이와 아펠리오스, 제이스에게 연신 킬을 내줬던 아프리카는 내셔 남작 근처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도란' 최현준의 케넨이 아펠리오스를 잡아내며 에이스를 달성했고 중앙 돌파에 성공하면서 2대0 승리를 따냈다.
DRX는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2대0 승리를 따냈다. T1과 젠지 e스포츠, 샌드박스 게이밍을 잡아내는 동안 1세트를 가져간 뒤 2세트를 패하고 3세트에서 승리하는 패턴을 보였던 DRX는 3승을 따냈음에도 세트 득실에서 +3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아프리카를 꺾는 과정에서 2대0 승리를 따내면서 4전 전승에 세트 득실을 +5로 만들었다.
DRX는 다른 의미에서 새로운 승리 공식을 만들기도 했다.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모르가나를 거의 1년 만에 기용해 승리했고 2세트에서는 그라가스를 정지훈이 가져가면서 6년 만에 미드 그라가스가 승리하는 특이한 기록도 세웠다.
다양한 챔피언을 기용하고 특이한 조합을 선보이면서 2대0 승리를 따낸 DRX이기에 향후 행보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