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동 게이밍(이하 JDG)은 2일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리그(이하 LPL) 2020 서머 5주 4일차에서 월드 엘리트(이하 WE)에게 패승승으로 승리했다. 톱 e스포츠와 로얄 네버 기브업에게 2연패를 당하며 스프링 우승자로서의 체면이 구겨졌던 JDG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면서 4승 고지에 올라섰다.
JDG는 1세트에서 WE의 파상 공세를 막지 못했다. 2분에 세트, 올라프를 앞세운 하단 다이브에 의해 첫 킬을 내준 JDG는 정글러 '카나비' 서진혁의 케인이 변수를 만들어 보려 할 때마다 집중 공격을 당하며 잡혔다. 드래곤 전투에서 연이어 패한 JDG는 세 번 연속 드래곤을 내줬고 17분 만에 킬 스코어 3대11로 끌려갔다. 22분에 드래곤 영혼을 허용했고 내셔 남작도 내준 JDG는 26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당했다.
2세트에서 볼리베어, 리 신, 신드라, 아펠리오스, 레오나를 가져간 JDG는 레넥톤, 그레이브즈, 아우렐리온 솔, 애쉬, 쓰레쉬를 조합한 WE를 맞아 초반에 킬을 주고 받으면서 대등한 양상을 이어갔다. 하단 교전에서 서로 멀티킬을 주고 받았고 드래곤이 부활할 때마다 싸움을 열어 난타전을 펼쳤고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균형은 24분에 벌어진 드래곤 전투에서 JDG에게 기울었다. 'Zoom' 장싱란의 볼리베어가 애쉬를 순식간에 녹인 JDG는 레오나의 흑점 폭발로 쓰레쉬를 끊어냈고 내셔 남작을 두드렸다. WE의 후위 공격에 의해 신드라와 레오나를 잃으면서 첫 번째 사냥 시도가 저지됐지만 34분에 내셔 남작 전투에서 죽지 않는 볼리베어를 앞세워 대승을 거둔 JDG는 바론 버프를 달았고 억제기까지 밀어냈다. 네 번째 드래곤을 챙긴 JDG는 42분에 정글 지역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세트 스코어를 1대1로 만들었다.
JDG는 3세트에서 초반부터 킬 격차를 엄청나게 벌리면서 낙승을 거뒀다. 오른, 리 신, 조이, 이즈리얼, 바드를 조합한 JDG는 세트, 트런들, 갈리오, 카이사, 노틸러스를 선택한 WE를 맞아 5분에 드래곤 지역에서 전투를 벌였고 노틸러스와 카이사, 세트를 연달아 잡아냈다. 14분에 상단 합류전을 벌인 JDG는 '로컨' 이동욱의 이즈리얼이 3명에게 정조준의 일격을 맞히면서 체력을 깎았고 트런들, 노틸러스, 세트를 잡아낸 뒤 카이사까지 제거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24분에 내셔 남작 지역 전투에서 에이스를 달성한 JDG는 15대2까지 킬 스코어를 벌렸고 중앙 돌파를 성공시키면서 승리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