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 카트라이더 올스타전 시즌2 결승전
1위 쿨쿨(이재혁, 김승태) 141점점
2위 예능이란(김응태, 최영훈) 97점
3위 뉴배박(박인수, 배성빈) 80점
4위 쌍쌍박(박도현, 박현수) 55점

김승태의 날이었고 이재혁의 날이었다.

김승태와 이재혁이 속한 쿨쿨은 3일 온라인으로 펼쳐진 한화생명e스포츠 카트라이더 올스타전 시즌2 결승전에서 전반전은 김승태, 후반전은 이재혁의 하드 캐리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놀라운 것은 김응태와 최영훈 조합인 예능이란이 박인수와 배성빈 조합을 꺾고 2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었다.

전반전이 끝나고 쉬는 시간 동안 체력을 충전한 듯 후반전에서는 이재혁이 펄펄 날았고 예능이란 김응태 역시 확 달라진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다. 후반전에서는 이재혁이 꾸준히 1위를 차지했고 김승태 역시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가장 먼저 100점을 돌파했다. 예능이란 역시 김응태가 지속적으로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박인수의 뉴배박을 제치고 2위로 우뚝 섰다.

반면 뉴배박은 박인수와 배성빈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면서 중간 순위 3위로 내려 앉았다. 물론 한 경기만에 뒤집을 수 있는 12점 차이였지만 예능이란에게 2위를 내준 것은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박인수의 저력은 후반에 발휘됐다. 박인수는 김응태가 튕기는 현상이 생기면서 펼쳐진 재경기에서 2, 3위를 차지하면서 점수를 획득했다. 이 트랙에서도 이재혁은 막판 엄청난 주행으로 박인수를 밀쳐내고 1위를 차지하면서 클래스가 다름을 보여줬다.

이번 트랙으로 2, 3위 격차가 2점으로 좁혀졌지만 이재혁이 1위를 차지하면서 1, 2위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지고 말았다. 118점을 획득한 쿨쿨은 이재혁과 김승태가 안정적인 주행으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제 우승까지는 단 5점만이 남은 상황, 예능이란과 뉴배박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점수 차이였고 결국 이재혁이 3위로 골인하면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