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팀들이 상위권에 포진했지만 아쉽게 우승에는 실패했다.
쿼드로와 그리핀, OGN 엔투스는 5일 온라인으로 열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콘티넨탈 시리즈(이하 PCS) 1 아시아 4일차 경기에서 분전하며 나란히 2, 3, 4위를 차지했다. 쿼드로는 4일차 41점을 추가해 2위에 올라 선두 인팬트리를 추격했지만 에란겔 라운드에서 연이어 인팬트리에게 막히며 역전에 실패했다. 중국의 인팬트리가 안정적인 운영과 전투력을 겸비해 182점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중국 대표 팀들이 아시아 대회에서 강세를 드러냈다.
에란겔에서 펼쳐진 4라운드, 자기장은 갓카를 중심으로 서쪽으로 쏠렸다. 초반부터 외곽에서 교전이 활발히 펼쳐지며 탈락자가 나왔고 인팬트리와 텐바 게이밍이 킬을 챙기며 점수를 추가해 한국 팀들을 위협했다. 쿼드로는 남쪽에서 '렌바' 서재영의 활약으로 엘리먼트.36을 상대로 2킬을 챙기고 자리를 잡았다.
자기장이 북서쪽 밀밭으로 좁아지자 쿼드로는 서재영의 샷으로 인팬트리의 발을 묶으며 중앙을 가로질렀고 텐바와 교전을 치른 CGX를 공격해 킬을 올렸지만 인팬트리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쿼드로를 정리했다. 세 팀이 남은 상황, 기세를 올린 인팬트리는 교전으로 피해를 입을 젠지와 그리핀을 정리하고 14킬 치킨을 가져가며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 5라운드, 자기장은 대륙 남쪽으로 치우쳤다. 쿼드로가 안전구역 중앙에서 E.36을 상대로 킬을 챙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자기장은 밀타 방면으로 좁아졌고 쿼드로는 북서쪽에서 인팬트리와 대치했다. 다섯 번째 자기장이 루미너스 스타즈가 위치한 중앙으로 형성되자 쿼드로는 팔각정을 두고 인팬트리와 대치했지만 한 발 먼저 움직인 인팬트리가 쿼드로의 선봉대를 끊고 팔각정을 차지했다.
그리핀은 동쪽에서 텐바 게이밍과 OGN 엔투스를 정리하며 포 앵그리 맨(4AM)과 맞붙었다. 4AM의 공세에 그리핀이 전력을 잃으며 위기에 몰렸고 과감하게 공격으로 나서 킬을 추가했지만 '투탭' 유재원까지 정리되며 7위로 경기를 마쳤다. 혼자 남은 '여욱' 윤여욱까지 수비를 뚫지 못하고 탈락하며 인팬트리가 1위 굳히기에 나섰다.
VSG가 LS와 협공을 퍼부어 인팬트리를 정리하며 세 팀만이 남았다. VSG는 LYG 게이밍과 교전을 펼쳤고 '위키드' 김진형의 샷을 불을 뿜으며 LYG를 정리했다. VSG는 LS와 마지막 교전에 나섰지만 건물을 끼고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 LS를 정리하지 못하며 2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PCS 1 아시아 최종 순위
1위 인팬트리 182점
2위 쿼드로 155점
3위 그리핀 155점
4위 OGN 엔투스 139점
5위 텐바 게이밍 131점
6위 루미너스 스타즈 129점
7위 젠지 113점
8위 VSG 113점
9위 엘리먼트.36 110점
10위 LYG 게이밍 108점
11위 엘리먼트 미스틱 103점
12위 포 앵그리 맨 85점
13위 커즌 82점
14위 크레스트 게이밍 자나두 71점
15위 러시B 게이밍 66점
16위 글로벌 e스포츠 엑셋 59점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