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의 서포터 챔피언 자이라가 3년여 만에 LCK에 등장했다.
설해원 프린스는 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서머 4주 2일차 T1과의 1세트 경기에서 자이라를 꺼내들었다. 자이라는 설해원의 서포터 '시크릿' 박기선의 선택을 받아 1,068일 만에 LCK에 모습을 드러냈다.
LoL의 대표적인 딜 서포터로 꼽히는 자이라는 식물을 활용한 유틸성과 강력한 피해량으로 최상위권의 라인전 견제 능력을 뽐낸다. 특히 설해원이 기용한 애쉬-자이라 조합은 LCK 통산 27승 11패로 71.1%라는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자이라는 이동기가 없고 체력과 방어력이 모두 낮다는 약점으로 인해 한동안 프로 경기에서 자취를 감췄다.
LCK에서 마지막으로 자이라가 등장한 것은 2017년 8월 6일 진행된 LCK 서머 삼성 갤럭시(현 젠지 e스포츠)와 롱주 게이밍(현 DRX)와의 경기였다. 삼성의 서포터 '코어장전' 조용진의 선택을 받은 자이라는 롱주의 '고릴라' 강범현의 라칸을 상대해 패배를 기록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