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씨브즈(이하 100T)는 13일(한국 시간)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2020 서머 5주 3일차에서 클라우드 나인(이하 C9)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9연승을 달리던 C9의 파죽지세는 막을 내렸고 100T는 지난 주 디그니타스를 꺾은 뒤 플라이퀘스트를 잡아낸 데 이어 C9까지 제압하면서 3연승을 이어갔다.
100T는 카밀, 올라프, 갈리오, 애쉬, 카르마를 가져갔고 C9은 제이스, 자르반 4세, 카시오페아, 오공, 세나를 조합했다. 100T는 5분에 상단에 몰래 숨어 들어간 정글러 'Contractz' 후안 가르시아의 올라프가 와드를 지우러 내려온 제이스에게 도끼를 맞혔고 '썸데이' 김찬호의 카밀이 갈고리 발사로 호응하며 첫 킬을 따냈다. 7분에 C9의 붉은 덩굴 정령 자리로 김찬호의 카밀이 파고 들어 'Blaber' 로버트 후앙의 자르반 4세를 두드린 100T는 'Ryoma' 토미 레의 갈리오가 영웅 출현으로 합류, 두 번째 킬을 냈다.
10분에 전령 지역 합류전에서 오더가 맞지 않아 C9에게 카밀과 올라프를 연달아 내준 100T는 11분에 상단에서 김찬호의 카밀이 'Licorice' 에릭 리치의 제이스에게 솔로킬을 허용하며 킬 스코어를 역전 당했다.
14분에 중앙으로 갈리오와 올라프, 카밀이 이동해 카시오페아를 잡아낸 100T는 17분에 중앙 합류전 과정에서 'Cody Sun' 코디 선의 애쉬가 마법의 수정화살로 제이스를 맞히자 일점사를 통해 잡아냈다. 퇴각하려던 자르반 4세와 세나까지 끊어낸 100T는 킬 스코어를 8대5로 만들었고 중앙 포탑을 파괴했으며 세 번째 드래곤까지 챙겼다.
분위기를 탄 100T는 하단을 공략했고 올라프와 갈리오가 카시오페아와 자르반 4세를 잡아내며 포탑을 깼다. 21분에 올라프가 C9의 허리를 끊고 들어가면서 자르반 4세와 오공을 잡아낸 100T는 곧바로 내셔 남작을 가져갔다. 23분에 드래곤 지역에서 전투를 벌인 100T는 카르마의 도움을 받은 올라프가 C9 선수들 사이로 파고 들었고 계속 도끼를 맞히면서 에이스를 달성했다.
드래곤 영혼을 가져간 100T는 상단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후안 가르시아의 올라프가 킬을 챙기면서 전설급 활약을 펼쳤고 C9의 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10연승에 실패하긴 했지만 C9은 여전히 LCS 1위를 유지했고 3연승을 이어간 100T는 중하위권 순위 구도를 뒤흔들 존재로 떠올랐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