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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왕관 쓴 전태양, 무게감을 견뎌라

GSL 2020 시즌1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태양(사진=아프리카TV 제공).
GSL 2020 시즌1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태양(사진=아프리카TV 제공).
해설자와 선수 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전태양이 또 하나의 짐을 짊어지고 GSL 무대에 나선다. 바로 전 대회 우승자라는 타이틀이다.

GSL 2020 시즌1에서 정상에 오른 전태양은 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GSL 2020 시즌2 코드S 16강 A조에 출격한다.

전태양은 지난 8일 열린 GSL 시즌2 조 지명식에서 외국인 선수들을 한 조에 넣겠다는 바람을 밝혔고 실제로 성사됐다. 전태양은 "외국인 선수들이 24강을 자주 통과하면서 실력이 올라왔다고 판단한다"라면서 "글로벌 대회를 지향하고 있는 GSL인 만큼 이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라면서 'Scarlett' 사샤 호스틴을 선택했다.

사샤 호스틴이 'Special' 후안 로페즈를 다음 주자로 지명하면서 전태양의 1차 큰 그림은 완성됐다. 하지만 로페즈가 전태양과 친분이 두텁고 지난 시즌 우승 과정에서 큰 도움을 줬던 프로토스 김대엽을 선택하면서 전태양은 우승자에게 주어진 교환권을 사용, 김대엽을 다른 조로 보내고 저그 박수호를 선택해야 했다.

"지난 시즌 내가 GSL에서 처음으로 우승할 때 도와줬던 선수들은 A조에 넣고 싶지 않았다"라고 두 번째 그림을 그렸지만 로페즈의 선택에 의해 어그러졌던 전태양은 "어떤 일이 있어도 후안 로페즈만큼은 내 손으로 떨어뜨리고 말겠다"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전태양이 2위 안에 드는 일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GSL 시즌1을 우승하는 과정에서 전태양은 강민수, 박령우 등의 내로라하는 저그를 무너뜨렸고 결승전에서는 테란 김도욱을 4대0으로 완파했기 때문이다. 테란과 저그만으로 구성된 16강 A조에서 전태양은 단연 8강 진출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전태양이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처음으로 출전하는 대회의 무게감을 넘어서서 2연속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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