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T1은 1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20 서머 5주 2일차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kt는 4주차까지 3승5패, 세트 득실 -4를 기록하고 있다. 1주차에서 연패에 빠졌던 kt는 한화생명e스포츠를 잡아냈고 설해원 프린스를 꺾었다. kt가 만들어낸 최대 이변은 지난 8일 DRX를 2대1로 격파한 것. 서머 시즌 전승을 달리던 DRX를 맞이한 kt는 주전 서포터인 '투신' 박종익이 고열과 장염으로 인해 입원하면서 '스맵' 송경호가 서포터로 출전하는 위기 상황에 처했지만 DRX를 잡아내면서 3승째를 올렸다.
T1도 페이스가 매우 좋은 편은 아니다. DRX와 담원 게이밍에게 패하면서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T1이지만 지난 12일 중하위권인 다이나믹스에게 1세트를 승리한 뒤 2, 3세트를 내리 패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특히 3세트에서는 '테디' 박진성을 키우는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듯했지만 막판에 고꾸라졌다.
kt와 T1 모두 2라운드에서 치고 나가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스프링에서 5연패 이후 8연승을 달리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 경험이 있는 kt는 반등을 위한 발판을 만들어야 하고 DRX와 담원, 젠지 e스포츠가 7승 고지에 오른 상황에서 T1도 발 빠르게 추격해야 한다.
2019년까지 상대 전적에서는 T1이 21대6으로 크게 앞서 있지만 2020년 스프링 성적만 놓고 보면 1승1패다. 1라운드에서는 T1이 2대0으로 승리했지만 kt의 물이 한창 오른 2라운드에서는 kt가 T1을 2대0으로 제압한 바 있다.
나란히 지난 경기에서 패하면서 1패를 안고 있는 kt와 T1 중에 어느 팀이 연패를 끊을지 관심이 모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