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자에는 명품 핸드백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코스피 상장사인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을 비롯해 서울투자파트너스, 퀀템벤처스코리아, 신한캐피탈, 원익투자파트너스, 데브시스터스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프랜차이즈 선정에 대한 조건부 투자 확약서가 아니라 DRX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미리 투자와 납입을 집행한 것이 특징이다.
DRX는 이번 투자로 본격적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프랜차이즈 출범을 앞두고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췄다. 이번 투자금은 선수단 인프라 및 복지 시설 향상, 글로벌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계획이다. 10여 년 전 한류 열풍을 주도한 '욘사마' 배용준이 DRX 주주로 합류한 것도 눈에 띈다. 배용준은 DRX의 글로벌 브랜딩 강화 전략 수립에 대한 자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DRX는 이번 120억 원 투자 이외에도 ATU 파트너스와 ATU 파트너스의 모기업인 기보스틸이 함께 추가로 150억원을 향후 투자할 것을 확약했다고 밝혔다. ATU 파트너스는 DRX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ATU이스포츠그로쓰펀드1호)의 투자와 운용을 단독 총괄하는 업무집행사원(GP)이다.
기보스틸은 박정무 DRX 의장 및 ATU 파트너스 대표의 가족 기업으로, 창립 21주년을 맞은 철강 제조 및 유통 중견 기업이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 5,044억 원, 자산 2,184억 원의 탄탄한 재무적 안정성을 갖추고 있으며 대통령상 및 국세청장상을 받은 명망 있는 기업이다.
최상인 DRX 대표는 "DRX의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믿고 프랜차이즈 확정 전에 미리 투자와 납입을 집행했다는 점에서 모든 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투자가 DRX 뿐아니라 LCK 리그 전체가 성장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